홈플러스,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서에 직원 '87%' 동의

일반노조 및 직원대의기구 한마음협의회 동의
'나머지 13%' 마트노조 반대…"회사 생존이 우선"

8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2025.1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홈플러스 직원의 약 87%에 해당하는 일반노조와 직원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가 홈플러스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대해 동의했다.

21일 홈플러스 한마음협의회는 호소문을 통해 "회사가 처한 위기를 직시하고 있다"며 "회생계획안을 실행하기 위해선 고통스러운 결정과 시련이 따르겠지만 홈플러스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측은 "법원은 대출이 되면 회생이 가능하다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 노동조합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채권단도 '구조혁신을 통한 정상화 방안'에 대한 노조의 동의 없이 긴급운영자금대출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노조와 직원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는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대해 동의했지만, 직원의 13%가 가입한 마트노조는 생존을 위한 구조혁신안을 '청산을 위한 것'이라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마트노조는 구조혁신 방안을 실행할 경우 사업규모가 줄어 경쟁력이 저하된다고 주장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부실점포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손익과 현금흐름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익스프레스사업도 매각 대금이 유입되면 유동성 개선과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와 같이 구조혁신을 통해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긴급운영자금대출이 반드시 이뤄져야만 한다"며 "당장 1월 내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상품 대금 지급이 어려워 더 이상 영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측은 "마트노조는 회생계획안에 동의한 나머지 87% 직원들의 간절한 염원과 회생 의지를 외면하지 말고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동의하라"며 "긴급운영자금대출만 이뤄지면 당면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구조혁신 안을 차질 없이 실행해 반드시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마음협의회 측도 호소문을 통해 "소수인 13%의 의견이 다수인 87%의 의견인 것처럼 비춰지며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많은 직원들의 진의가 왜곡된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회사의 생존이 곧 우리의 미래이기에 노사 갈등보다 회사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