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적 위기"…롯데 VCM 참석 CEO들 '침묵'
2년 연속 고강도 쇄신 인사에 새로운 CEO 대거 등장
GRS대표 "푸드 테크 강화"…컬처웍스 대표 "세상 리드"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년 연속 고강도 쇄신 인사를 단행하며 변화의 의지를 보인 롯데그룹이 '2026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를 15일 개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VCM에는 롯데지주(004990) 대표이사와 실장,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계열사 대표들은 오후 1시경 차례로 현장에 도착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진행한 만큼, 이날 VCM에 처음 등장하는 CEO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대부분의 CEO는 대내외적인 난관에 처한 그룹 내 엄중한 분위기를 의식한 듯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VCM 장소로 빠르게 이동했다.
일부 CEO들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신 창업주의 서거 6주기(2020년 1월 19일)를 기렸다.
다만 올해 인사에서 롯데GRS 대표로 파격 승진한 이원택 대표는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푸드 테크를 강화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 대표는 2002년 롯데GRS에 입사해 마케팅·영업·베트남 주재원·마케팅부문장 등을 두루 거친 내부 전문가다.
CJ 출신으로 지난해 롯데컬처웍스 대표가 된 김종열 대표는 '올해 경영 전략' 관련 질문에 "트렌드를 읽고 미리 세상을 리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서정호 롯데웰푸드(280360) 대표·주우현 롯데케미칼(011170) 대표·김승욱 롯데벤처스 대표·추광식 롯데캐피탈 대표·오일근 롯데건설 대표·김덕희 대홍기획 대표·정기호 롯데상사 대표 등이 VCM 참석을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상반기 VCM에서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에서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 및 대응 방향을 발표하고, 노준형·고정욱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올해 그룹 경영전략과 그룹 재무전략을 공유한다. HR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신 회장은 회의에 참석한 CEO들에게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방침 및 그룹 중장기 운영 전략을 전달한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및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도 출석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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