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5만원 쿠폰' 내일부터 지급…눈썰매장·동물원 입장권 구매도 가능

15일부터 구매이용권 안내…가입해야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마케팅용 쿠폰" 비판 VS "효율적 사용해야"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에 주차된 배송차량. 2025.12.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하는 1인당 5만 원 규모의 구매이용권 사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각종 제한이 따라붙는다는 지적과 보상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여론이 공존하는 분위기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15일 오후 앱과 홈페이지 안내문을 통해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구매이용권 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쿠팡 앱에 접속하는 고객들은 안내문을 통해 본인의 대상자 여부를 확인하고 구매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탈퇴 회원도 쿠팡에 재가입하면 순차적으로 구매이용권을 지급한다.

쿠팡은 앱 안내문을 공지한 이후 별도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서도 추후 고객 통지를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우선 쿠팡 트래블은 숙박상품을 넘어 구매이용권 2만 원 만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입장권과 티켓 상품만 700여개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테마파크 입장권부터 키즈카페, 골프연습장, 동물원과 박물관, 양떼목장, 유람선, 해상케이블카 상품 등이 포함된다.

쿠팡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5000원 이용권으로는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새벽배송이 지원되는 5000원 이하 상품 14만 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와우 회원은 가격에 상관없이 500원, 1000원짜리 상품도 당일이나 새벽배송을 받을 수 있다.

쿠팡이츠 5000원 상품권은 이츠에 입점한 전 매장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무료배달이 가능한 와우 회원은 5000원을 사용해 배달 음식을 보다 저렴하게 주문할 수 있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하나만 담아도 무료배달' 코너에선 1만 원 이하의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어 절약효과를 키울 수 있다.

럭셔리 뷰티·패션 상품을 파는 알럭스에는 2만 원 이하 상품이 수십 종에 불과하지만, 2~4만 원대에 구할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뷰티 상품은 1000개 이상이다.

한편 지난달 쿠팡의 보상안 발표 직후 "사실상 마케팅용 쿠폰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진 바 있다. 카테고리별로 나눠 구매이용권을 지급한데다, 뷰티·패션 상품 중심의 알럭스는 가격대가 높고 쿠팡 트래블은 비싼 숙박 상품만 쓸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쿠폰 발급을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쿠팡 보상안 잘 이용하는 방법' 등의 게시글이 연달아 등장하는 등 보상안 사용에 기대감을 나타내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선 탈쿠팡족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 보상안으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발판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 보상안에 대해 소비자들이 실망하는 초기 목소리가 많았지만, 실제 론칭 이후 관심이 클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