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모레퍼시픽, 맞춤형 화장품 '톤워크' 접는다…사업 재정비
톤워크, 2023년 브랜드 론칭한 지 2년 만에 운영 종료
서비스 중첩 막고 기술 고도화…빅 브랜드에 접목해 활용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아모레퍼시픽(090430)이 2023년 5월 론칭한 맞춤형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톤워크(TONEWORK)가 2년 만에 운영을 종료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2월 15일부로 톤워크 운영을 종료한다.
톤워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컬러 진단 및 조색 알고리즘으로 정밀하게 얼굴 색상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로봇이 주문 즉시 제품을 제조해 주는 서비스다.
전 세계인의 피부 톤을 연구해 정교하게 설계한 150가지 색상에 개인의 기호에 따라 2가지 제형(글로우, 세미 매트)과 2가지 제품 타입(파운데이션, 쿠션) 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 총 600가지의 옵션을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소비자의 취향이 점차 세분화하고 글로벌 맞춤형 화장품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자 톤워크를 선보이게 됐다.
톤워크가 지난해 출시한 '톤워크 비건 200+ 파운데이션'의 경우 기존 서비스의 150가지 색상에 41호~50호를 추가해 총 205가지 컬러로 확장했다. 국내 고객은 물론 다양한 피부색을 지닌 외국인 고객에게도 인기몰이했다.
톤워크에 적용된 맞춤형 기술은 세계적인 소비자 가전∙기술 전시회 'CES 2023'에서 로봇공학 부문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그간 톤워크 기술을 자사 대표 브랜드인 헤라와 라네즈에 접목해 맞춤형 화장품 사업을 전개해 왔다.
실제 헤라와 라네즈 일부 매장에서는 고객 피부톤에 맞는 파운데이션과 립을 즉석 제조해 주는 '헤라 실키 스테이 커스텀 매치'와 '라네즈 비스포크 네오' 등을 운영 중이다.
당초 아모레퍼시픽은 톤워크 브랜드를 론칭함으로써 맞춤형 기술을 선보였는데, 이 과정에서 해당 서비스가 빅 브랜드인 헤라와 라네즈에도 똑같이 적용되면서 아모레퍼시픽은 톤워크를 브랜드 개념보다는 일종의 맞춤형 '서비스' 개념으로 운용 방식을 변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톤워크 브랜드를 종료하는 대신 서비스를 고도화해 헤라, 라네즈와 같은 메가 브랜드에서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2023년 5월 론칭한 톤워크 서비스는 맞춤형 화장품 사업을 선제적으로 테스트 해보기 위한 역할로 운영됐으며 아모레퍼시픽의 헤라, 라네즈 브랜드에 접목됐다"며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기존 서비스는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첩되는 톤워크 서비스를 종료하고 맞춤형 화장품 사업 재정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수년간 맞춤형, 초개인화 화장품 및 서비스 개발에 공을 들여 왔다.
올해 CES 2026에서는 센서 패치와 AI 기술을 활용해 피부 노화 원인을 실시간 분석하고 개인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는 '스킨사이트'(Skinsight™)를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맞춤형 서비스 일환으로 '아모레 비스포크 랩'(AMORE BESPOKE LAB) 상표를 내고, 추후 해당 서비스 활용처를 모색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기존에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헤라, 라네즈 브랜드에서 서비스를 지속해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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