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투유 초콜릿, 부활은 헬시플레져로?…오리온 투유 저당초콜릿 만지작
수크랄로스 기반 '투유 저당초콜릿' 생산 검토
2·3월 초콜릿 성수기 '판초콜릿' 부재 대응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4년 단종했던 오리온(271560)의 대표 판초콜릿 브랜드 '투유'가 저당 콘셉트로 부활을 준비 중이다. 밸런타인데이 등 초콜릿 성수기를 앞두고 '헬시 플레져' 콘셉트를 내세울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5일 '투유 저당초콜릿'에 대한 생산 신고를 마쳤다.
주요 성분으로는 저당 제품에 자주 활용되는 수크랄로스가 함유됐다. 수크랄로스는 설탕보다 약 600배 강한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거의 없어 작은 양으로도 충분한 단맛을 제공할 수 있는 감미료다.
오리온은 2024년 11월 밀크초콜릿 '투유'를 단종했다. 1987년 출시된 투유는 부진했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1989년 당시 홍콩 인기 배우였던 장국영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장수 제품임에도 코코아 선물 가격이 톤당 1만 달러 선을 넘어 급등하면서 마진을 맞추기 어려워졌고, 오리온은 결국 투유를 단종했다. 이후 코코아 선물 가격은 최근 톤당 5000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지난해 말 오리온은 '쉘위 초콜릿'이라는 준초콜릿 제품에 대한 생산 신고를 하면서 판초콜릿 제품의 부활로 전망됐으나, 실제로는 생크림 필링 기반의 반생 초코케이크 제품 '쉘위'로 출시됐다.
투유 단종 후 오리온에는 '판초콜릿' 제품군이 부재하다. 아몬드 등을 함유한 '톡핑'이 있지만, 톡핑은 코코아고형분 함량이 2% 이상인 초콜릿가공품이고, 견과류, 비스킷 등을 더한 복합 제품이다.
업계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가 있는 2월과 3월은 초콜릿의 성수기다. 매출의 3분의 1가량이 1분기에 발생하고, 일부 브랜드는 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이 시기에 달성하기도 한다.
국내 대표 제과 업체이면서 '초코파이'라는 국민 반생 초코케이크 브랜드를 갖고 있는 오리온 입장에서 소비자들이 '초콜릿' 하면 떠올리는 판초콜릿 제품이 성수기에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다만 오리온 관계자는 "출시를 검토 중이지만 일정이나 유통 채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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