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쿠팡 대표 "대통령 말씀 내용 인지…부응해 잘 대처할 것”
"내부적으로 보상안 검토 중…조사 결과와 함께 발표"
메티스 CISO "2026년 상반기까지 패스키 도입할 것"
- 윤수희 기자,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금준혁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씀해 주신 내용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책임있는 기업으로 모든 내용에 다 부응해 잘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로저스 대표는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쿠팡 청문회에서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께서 12월 2일부터 쿠팡 사태에 대해 여러 차례 지적하셨고,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산정 기준을 매출의 10%까지 올리라고 지시했는데 알고 있느냐"는 취지로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유출이 된 정보에는 결제정보나 로그인 정보 등 민감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고 지난 18개월 발생한 다른 정보 유출 사고와 비교해 범위가 적다"며 "쿠팡은 이 사고를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우리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잘 보호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로저스 대표는 "쿠팡은 현재 개보위 인터넷진흥원 과기부 방통위 그리고 경찰과 여기 계신 위원회를 포함해서 여러 규제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본 사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오늘 이 자리에서든 그리고 또 이제 규제기관에서 갖고 있는 우려든 말씀해 주시는 부분들을 다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로저스 대표는 "박 전 대표는 이번 사고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우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한국 쿠팡을 총괄 책임하는 사람으로 답변드리겠다"고 했다.
로저스 대표는 피해 국민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하고 있냐는 취지의 황정아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지금 현재 내부적으로 보상안을 검토하는 중에 있다"고 답했다.
그는 "조사가 여전히 매일매일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여러 규제기관의 조사에 저희가 성실히 부응하고 있고 같이 협력해서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다"며 "이 조사 결과와 함께 저희가 책임감 있는 보상안을 마련하여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쿠팡은 2026년 상반기까지 패스키를 도입해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브렛 메티스 쿠팡 CISO는 "대만에 도입한 패스키를 한국에 도입하는 것이 언제냐"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질의에 "대만에서 패스키를 도입한 것은 3개월 남짓이고, 2026년 상반기에 한국 시장에 도입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선택하셔서 인증을 하시는 기회를 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6년 상반기에 도입하는 이유에 대해선 "한국 시장 같은 경우에는 유저의 숫자들이 매우 크고 고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되기 때문에에 조금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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