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강추위에 발열 의류 수요 급증···내의·내복 거래액 245%

1~7일 내의·내복 카테고리 거래액, 전주 대비 30%↑

10일 무신사에 따르면 12월 1~7일 일주일간 카테고리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내의·내복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무신사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무신사에서 발열 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갑작스러운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보온 효과가 우수한 기능성 의류를 찾는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10일 무신사에 따르면 12월 1~7일 일주일간 카테고리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내의·내복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추위가 시작되기 직전 기간(11월 24일~26일)과 비교해도 30% 증가한 수치다.

발열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제품이 내의·내복 거래액을 견인하고 있다. 발열 내의는 가볍고 얇으면서도 보온 효과가 있어 남녀노소 연령대를 불문하고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선보인 겨울 기능성 의류 라인 힛탠다드의 이너웨어가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다. 힛탠다드는 원적외선을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광발열 소재 '에어로히트 원사'를 적용해 오랫동안 따뜻함을 유지한다.

힛탠다드 라인의 11월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배 늘었다. 11월 1일부터 12월 7일까지 누적 판매량은 14만 개를 넘어섰다.

가장 반응이 높은 상품은 맨즈 타이즈로 지난 11월 홈웨어 랭킹 1위에 오를 만큼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해당 상품 페이지는 최근 한 달간 1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슬림한 핏과 9부 소매로 다양한 상의와 매치하기 용이한 크루 넥 티셔츠가 남성용과 여성용 모두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언더웨어 브랜드 마른파이브가 선보인 발열 내의 히트터치 라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하의 세트로 구성된 히트터치 오리지널 상하의 세트는 최근 일주일(12월 2~8일)간 여성 홈웨어 랭킹 7위에 올랐다.

내의 외에도 발열 기능성 원단을 적용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 1993스튜디오는 기능성 발열원사를 사용한 여성용 양말 'W베이직 발열 크루 삭스'를 새롭게 발매했다. 해당 제품은 여유로운 기장감과 미니 라벨 포인트를 더한 디테일로 스타일리시하면서 따뜻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디스커스 애슬레틱은 높은 보온성에 흡한 속건 기능을 더한 '에어로 웜' 원사를 사용한 '오버 핏 롱슬리브 블랭크 티셔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식한 디자인의 긴소매 티셔츠로 단품 착용이나 레이어드로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발열 소재를 적용한 상품군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지난해보다 발열 의류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며 "발열 소재의 아이템을 활용하면 체온 유지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한겨울에도 코트 등 얇은 아우터를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