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로펌까지 나섰다"…확대되는 쿠팡 정보유출 집단소송

LKB평산, 쿠팡 집단소송 모집…업계 15위 대형로펌
50만원 이상 손해배상 청구…소송 참여 100명 이상

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모습. 2025.1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소비자가 직접 준비하던 쿠팡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움직임이 대형 로펌까지 나서 소송 참여자를 모집하는 등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4일 유통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LKB평산은 지난 3일부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드러난 후 쿠팡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은 소비자들이 네이버 카페 등에 모여 직접 준비하는 형태였지만, 최근에는 로펌이 직접 나서는 참여자를 모집하는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LKB평산은 법원장·검사장 등 전관 출신이 다수 소속된 곳으로, 변호사 수 기준 업계 약 15위의 대형 로펌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건 등 집단소송을 수행했다.

LKB평산은 쿠팡에 대해 1인당 50만 원 이상 청구할 계획이다. 소송 진행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개설한 카카오 오픈 채팅방에는 이날 기준 100명의 참여자가 입장한 상태다.

LKB평산 측은 "아직 재산적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으면 위자료 청구를 먼저 진행하고, 재산적 손해가 확인됐거나 추후 확인되면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