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만원 찍고 얼마까지 오르나"…올해 연말도 고가 케이크 '주목'

워커힐 38만 원·파르나스 35만 원·포시즌스 30만 원
신라호텔, 지난해 40만 원 케이크 가격 경신할지 관심

'2025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연말을 맞아 국내 유명 호텔들이 잇따라 수십만 원대의 케이크를 내놓으며 가격 경쟁에 돌입했다.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연말 케이크는 특별한 기분을 느끼고 싶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매해 품절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조선·롯데호텔은 이르면 이달 중순 출시할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을 조율하고 있다.

지난해 신라호텔이 선보인 크리스마스 한정 케이크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는 블랙 트러플이 들어가 가격이 40만 원이었다.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지난해 연말 35만 원짜리 시그니처 페스티브 케이크 '위시 휠'(Wheel of Wishes)을 선보였다.

30만~40만 원에 달하지만 지난해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렸다.

조선호텔앤리조트와 롯데호텔앤리조트도 지난해 '레드 크리스마스'와 '트윙클 벨'을 각 28만 원, 18만 원에 선보였다.

올해에도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가격은 꽤 높은 수준에 책정되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선보인 '2025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의 가격은 38만 원이다. 워커힐 쇼콜라티에가 눈 덮인 겨울 마을을 연상시키는 화이트초콜릿으로 만든 작은 집과 울타리 장식을 완성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오는 12월 1일부터 21일까지 유선으로 사전 예약을 받고 12월 23~25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1층에 위치한 '르 파사쥬'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 포시즌스 리프'( 포시즌스 호텔 제공).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도 올해 최고가 35만 원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컬렉션을 준비했다. 35만 원짜리 케이크는 5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가 출시한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케이크 '다이아몬드 포시즌스 리프'는 가격이 30만 원이다. 70% 과나하 다크 초콜릿 무스에 블랙 트러플 크레므, 카카오닙 프랄린 등 고급 재료를 더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컬렉션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판매하며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오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호텔 베이커리 '더 델리'(The Deli)에서 '페스티브 케이크 & 셀렉션'을 선보인다. 가장 비싼 케이크는 '라즈베리 초콜릿 트리 케이크' 13만 원이며, 가장 낮은 가격은 3만 8000원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최고가였던 신라호텔에서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을 얼마로 책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막판까지 가격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