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세계, 3Q 매출∙영업익 전년比 신장…"전략적 투자 성과 가시화"

연결기준 총매출 2조 8143억·영업이익 998억 기록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세계 사우스시티의 모습. 2025.8.6/뉴스1 김영운 기자 kkyu6103@news1.kr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주)신세계가 3분기 매출 신장과 영업이익 개선으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7일 (주)신세계는 3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2조 8143억원, 영업이익은 68억 원 늘어난 99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사업은 공간 혁신, 새로운 고객 경험 제안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3분기 총매출액 1조 711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 신장했다.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적 투자 지속으로 영업이익은 840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매 분기 감소폭을 줄여가는 수익성 개선흐름을 보이며 투자의 성과가 점점 가시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착수한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을 올해 8월 완료하며 업계 최대 규모이자 차별화된 식품관을 선보였고,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 등 주요 점포의 공간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4분기 본점 '더 리저브'(본관)를 강남점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력셔리 백화점으로 리뉴얼 오픈하고, SSG푸드마켓 청담 역시 프리미엄 식품관과 트렌디한 콘텐츠를 가득 담은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리뉴얼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고객 경험 확장 등을 통해 전국 1등 강남점, 3위 센텀시티 등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함과 동시에 본점,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광주신세계 등도 거점 점포로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 등 연결 자회사들도 선방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매출액 3104억 원(+4.9%), 영업손실 20억 원을 기록했다.

고물가와 내수경기 침체에도 탄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춘 수입 패션 부문은 신규 유망 브랜드 유치 등을 통해 매출이 12.1% 성장했다.

코스메틱부문은 수입과 자체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하며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액인 1111억 원(+16.7%)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3분기 코스메틱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긴 건 올해가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액 5388억 원(+14.2%), 영업손실은 56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은 호텔 등 임대 수익의 증가로 매출액 981억 원(+3.9%), 영업이익 276억 원 모두 전년보다 늘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846억 원(+9.9%), 영업이익 24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액 639억 원(-6.9%), 영업손실 4억 원을 기록했다.

(주)신세계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왔고,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꾸준한 혁신과 인천공항 DF2 반납, 자주 사업재편 등 사별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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