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리 '고추장 BBQ 소스'를 버거에?…맘스터치 2차 컬래버 주목
아삭한 코울슬로로 식감 살려…비프버거로 메뉴 다양화 시도
MZ세대 겨냥한 '한국식 킥' 선봬…1차 컬렉션 역대급 흥행 견인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애청자라면 에드워드 리 셰프가 선보인 고추장 버터 스테이크를 기억한다. 고기가 질기다는 심사위원 지적에 에드워드 리는 곧바로 얇게 썰어 식감을 개선했고 이후 온라인에는 '궁금해서 따라 만들어봤다'는 요리 후기가 우후죽순 올라왔다.
토종 프랜차이즈 브랜드 맘스터치가 14일 출시한 '2차 셰프컬렉션' 신제품은 바로 이런 에드워드 리의 특제 고추장 BBQ 소스 레시피가 활용돼 눈길을 끈다.
15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맘스터치랩에서는 '에드워드 리 2차 셰프컬렉션' 제품인 △에드워드 리 K 비프버거와 △에드워드 리 K 싸이버거 △에드워드 리 크림디종 빅싸이순살을 직접 시식할 수 있는 시식회가 열렸다.
'K 비프버거'와 'K 싸이버거'는 한국식 장과 양념 특유의 감칠맛으로 버거에 매콤함을 더하면서도 신선하고 아삭한 코울슬로를 넣어 김치와 유사한 식감을 구현했다.
'크림디종 빅싸이순살'은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디종 머스터드를 조합한 소스에 양파를 넣어 느끼함을 덜어내면서도, 바삭한 치킨에 듬뿍 올려 풍성한 미식을 제공한다.
직접 시식해 보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투움바 파스타' 소스와 풍미가 비슷하다는 인상이 남았다. 다른 시식회 참여자 사이에서도 실제로 투움바 소스가 생각난다는 소감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맘스터치는 올 3월 출시된 '1차 에드워드 리 셰프컬렉션'이 미국 루이빌식 '베이컨 잼'과 '버번위스키 소스'로 미국 남부의 풍미를 표현한 것과 달리, 이번 2차 협업은 익숙하면서도 자극적인 맛을 찾는 MZ세대에 맞춰 '한국식 킥'(Korean Kick)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1살 때 미국으로 이민한 에드워드 리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것을 기회로 삼아 자신만의 관점에서 한국 식재료를 재해석해 묵은지 항정살 샐러드, 디저트 떡볶이 등 퓨전 음식으로 호평을 끌어냈다.
맘스터치는 흑백요리사를 계기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싶었던 에드워드 리와 손잡고 1차·2차 셰프 컬렉션을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지난 1차 컬렉션 제품은 장장 3개월간 120회가 넘는 테스트 공정 끝에 탄생했다. 에드워드 리가 직접 시식하면서 개발팀과 꾸준히 소통했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난 1차 컬렉션의 에드워드 리 버거 2종은 출시 두 달 동안 누적 판매량 200만 개,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은 출시 1주 만에 10만 개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맘스터치 신메뉴 최단기·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가맹점 매출과 전체 판매량도 전년 대비 각각 30.2%, 15.2% 증가했다.
1차 협업 성과에 힘입은 맘스터치는 곧바로 에드워드 리와 2차 협업을 추진했다. 셰프컬렉션을 계기로 주력이었던 '치킨버거' 외에도 '비프버거'에도 도전, 메뉴를 다양화하고 충성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철판 조리가 가능한 매장이 전국 1460여 개 매장 중 600여 개에 불과한 실정이라 비프버거 판매도 해당 매장에서만 가능하다. 맘스터치는 향후 점진적인 점포 이전·개점을 통해 철판 조리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셰프 섭외부터 레시피 개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제반 비용은 모두 본사에서 100% 부담했다"며 "품질을 지키면서도 가맹점의 실질적 성장을 위해 모두가 만족하는 성공적 협업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hy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