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대표 "M&A 만이 홈플러스가 살 길…성사 가능성은 반반"
[국감브리핑] 金 "2000억 지원 패키지 포함 설득 중"
10월 말까지 LOI를 제출받아 법원에 제출해야 기간 연장 명분
- 윤수희 기자,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배지윤 기자 =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대표는 "홈플러스가 살 길은 인수합병(M&A)"이라며 성사 가능성과 관련 "현재로 봐서는 절반, 반반 정도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홈플러스를 살리는 길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이 아닌 M&A밖에 없다고 보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대표는 "현실적으로 지금 홈플러스 이해관계자의 규모나 금액의 크기, 사업의 규모를 볼 때는 M&A가 성사되는 것만이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A 성사 확률에 대한 윤 의원의 질문에 김 대표는 "오너급의 최종 의사 결정권자들이 결정하면 할 수 있는 단계인데, 그 관문을 못 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김 대표는 "우리가 2000억 원을 지원하는 패키지를 포함해서 매수 가능한 곳들과 여러 가지 방면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홈플러스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삼일회계법인)가 M&A 방식을 '스토킹 호스'에서 공개 입찰로 전환한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 협상 대상자를 찾아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해 공개입찰에 부치는 과정을 거친다.
그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게 저희 당초의 계획이었고 공개 입찰 전까지 LOI(인수의향서)를 낸 사람을 확보하려고 하는 게 우리도 원래 목표였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에서는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고 공개입찰을 하라고 했다"며 "공개입찰을 해놓고 여전히 인수희망자를 계속 설득도 하고 협의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M&A 성사 시점에 대해선 "10월 말까지 LOI를 제출받아 (법원에)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LOI를 받으면 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고 부연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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