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더 오를라"…유통업계, 일찌감치 김장 배추 사전예약 실시

GS더프레시·GS25, 절임배추, 김장양념에 포기김치 준비
롯데마트와 슈퍼도 사전예약 나서…이마트는 연휴 이후

12일 전남 해남군 문내면 텃밭영농조합에서 작업자들이 절임배추를 포장하고 있다. 2024.11.12/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유통업계가 물가 상승과 불안정한 배추 시세에 대비해 안정적인 김장 준비와 김치 비축을 위한 '김치 사전예약' 행사에 돌입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 운영 GS더프레시는 7일까지 '우리동네GS' 앱을 통한 온라인 1차 접수를 받고, 8일부터 14일까지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2차 사전예약을 연이어 진행한다.

1차 사전예약의 대표 상품은 △강원도절임배추 20㎏ △서안동농협 풍산절임배추 20㎏ △괴산절임배추 20㎏ △해남절임배추 20㎏ △중부식 김치양념 3.5㎏ △남부식 김치양념 3.5㎏ △예소담 양념 4㎏ 등이다.

절임배추는 국내 주요 산지에서 재배된 배추만 사용했으며 HACCP 인증 생산업체가 100% 국내산 소금으로 절인 제품이다. 20kg 기준 정상가는 4만~5만 원대이며, 카드 행사 적용 시 최대 23.4%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김치양념은 4만 원대에 판매된다.

GS25도 오는 31일까지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포기김치 사전예약을 운영한다. 주요 상품은 △예소담 석박지포기김치 10㎏ △예소담 포기김치 5㎏이다.

사전예약 상품은 11월부터 순차 배송될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슈퍼 제공).

롯데마트와 슈퍼도 오는 8일까지 1차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1차 예약 물량은 약 4만 박스로, 해남 산지 배추를 전년 대비 30% 늘리고 괴산 산지에서도 1만 박스를 추가 확보하는 등 수급 안정화에 만전을 기했다.

사전예약은 롯데마트 '도와드리겠습니다 센터', 롯데슈퍼 '안내데스크' 및 계산대에서 가능하며, 예약 상품은 11월 7일부터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1차 예약 이후에도 12월 14일까지 사전예약을 이어가며, 절임배추 외에도 김치 양념, 알타리, 갓김치 등 주요 김장 재료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10일부터 절임배추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올해 사전예약 절임배추는 물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산지를 확대했다. 기존 전라남도 해남을 비롯해 충청북도 괴산까지 산지를 넓혔다. 홈플러스가 확보한 괴산 배추는 품질이 균일하고 알이 크며, 90일간 재배해 속이 꽉 찬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 절임배추 사전예약 1차 접수는 10월 10~29일에 진행한다. 1차 접수 시 11월 13~22일에 절임배추를 수령할 수 있다. 2차 접수는 10월 30일부터 11월 19일까지 받으며, 수령은 11월 27일부터 12월 13일까지 가능하다.

이번 절임배추 사전예약 1차 물량은 지난해 대비 20% 가량 늘렸다. 오는 10~15일 대형마트와 홈플러스 온라인 앱에서 선착순 한정 수량 '해남 절임배추'(20㎏, 박스)를 7대 카드 결제 시 2만 원 할인한 2만 원대에 매장 픽업 예약을 받는다.

한편 이마트(139480)와 CU, 세븐일레븐은 명절 연휴 이후 사전예약을 개시할 예정이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