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내 '지식재산권 보호' 주요 성과 공개

'AI 기술 활용' 선제적 제거율, 전년 대비 50%↑
통관 단계 정보 연계로 제재 실효성 강화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제공)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알리익스프레스는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머스 그룹이 발간한 '2025 지식재산권(IPR) 보호 연례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의 주요 성과와 협력 활동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통해 선제적 게시물 제거율을 전년 대비 50% 향상시켰다.

자체적으로 차단한 게시물은 권리자 신고로 삭제된 건수보다 약 4.5배 많았으며, 이 중 86%는 최초 판매 전에 제거됐다. 사전 차단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면 지식재산권 침해 우려 게시물의 97%가 선제적으로 차단됐다.

또 권리자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전용 권리침해 신고 플랫폼(IPP 플랫폼)을 통해 접수한 신고는 알리익스프레스·라자다·알리바바닷컴 전체 평균 기준으로 95%가 영업일 기준 24시간 내에 신속히 처리됐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지식재산권 보호 생태계 전반에서 정부 및 업계와의 협력을 적극 확대해왔다. 지난 2024년 한국지식재산보호원(KOIPA)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위조상품유통방지협의회(KACC)를 비롯한 KOIPA 주도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와 지식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통관 단계에서 압수된 소량화물 정보를 실시간 공유 받아 위조상품 판매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권리사들과의 협력도 활발히 이어졌다. 지난 6월에는 대한화장품협회(KCA)와 'K-뷰티 글로벌 점프! 비즈니스 & IP 전략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하고 K-뷰티 브랜드 관계자들과 해외 진출 전략과 지재권 보호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또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지식재산권 보호 전담 인력이나 전문성이 부족할 수 있는 중소·영세기업을 위해 온라인 지식재산권 보호 관련 자료 및 지원을 제공하는 '중소기업 성공 지원 센터(MSME Center)'를 개설했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업계·권리자·소비자와 긴밀히 협력하고 혁신적 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이커머스 분야 지식재산권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며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