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글로벌, 강금실 전 장관 고문 영입…"기후위기 대응"

한민국 첫 여성 법무부 장관
ESG·글로벌 확장 조력 기대

지난달 20일 '프리뷰 인 서울 2025(PIS 2025)' 형지관 친환경존의 해양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을 구현한 장비 앞에서 (왼쪽부터)한태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장,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최준호 형지엘리트 형지글로벌 대표이사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형지엘리트·형지글로벌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형지엘리트와 형지글로벌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강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활약했고 이후에도 국가기후환경회의 자문위원, 경기도 기후대사, 지구와 사람 이사장, 사단법인 선 이사장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확산에 힘써왔다.

2018년부터는 법무법인 원의 대표변호사를 역임하다가 올해부터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올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을 지냈고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특사단장을 발탁돼 주목받았다.

강 전 장관은 지난달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주최한 '프리뷰 인 서울 2025(PIS 2025)' 현장을 찾아 형지 부스를 비롯해 전시장을 참관하며 섬유패션 산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도 기후대사로 활동하는 등 기후 환경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강 전 장관은 패션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형지의 친환경 경영 노력에 뜻을 같이하며 이번 고문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

형지글로벌은 프랑스 특사인 강 전 장관의 국제적 네트워크, 폭넓은 통찰력을 까스텔바작 브랜드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까스텔바작은 프랑스 오리진 브랜드로 형지의 글로벌 비즈니스 실현을 위해 형지가 2016년 인수했다.

또 형지글로벌과 형지엘리트는 겐트대와 신재생에너지 기반 탄소절감 친환경섬유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강금실 전 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하면서 그룹 및 계열사 차원의 친환경 활동에 더욱 추진력을 얻겠다는 방침이다.

최준호 형지엘리트·형지글로벌 대표이사는 "강금실 전 장관님은 법조인, 행정가, 인권·환경 전문가로서 폭넓은 경험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분"이라며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글로벌 브랜드 확장과 ESG 경영 실천에 큰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