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하기 무섭네"…서울 삼계탕 평균 가격 1만8000원 돌파

8월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가격 1.8만원 돌파…자장면도 올라
삼겹살은 소폭 내려…김밥·칼국수·냉면 등은 동일 가격 유지

지난 7월 중복(中伏) 경기 수원시 장안구청 구내식당에서 열린 복달임 행사에서 구청 직원들이 삼계탕을 배식받고 있다. 2025.7.3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서울에서 삼계탕 한 그릇 값이 1만 8000원을 돌파하면서 외식 물가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의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 8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만 7923원)보다 77원 오른 수치다.

삼계탕은 2022년 1만 5000원 대에서 2023년 1만 6000원 대, 지난해 1만 7000원 대를 거쳐 불과 2년 만에 3000원 가까이 뛰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만 8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전북(1만 7400원), 광주(1만 7200원), 경기(1만 7138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민 음식'으로 불리는 자장면 가격도 꾸준히 오름세다. 지난달 서울 지역 자장면 가격은 7577원으로 전월(7500원)보다 소폭 올랐다.

반면 삼겹살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1인분(200g) 기준 7월 2만 639원에서 지난달 2만 571원으로 68원 내렸다.

한편 참가격 조사 품목 중 김밥(3623원), 칼국수(9692원), 냉면(1만 2423원), 비빔밥(1만 1538원), 김치찌개 백반(8577원) 등 5개 품목은 지난달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