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치킨 프랜차이즈 중 유일…BBQ,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 간다
7500개 글로벌 기업 모이는 아누가…BBQ, 국내산 닭가슴살 활용 간편식 3종 전시
북미·중남미 이어 유럽까지…전 세계에 K-푸드 알리는 제너시스BBQ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오는 10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 2025'에 참가한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가운데 제너시스BBQ가 유일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릴 예정인 아누가에 참석해 국내산 닭가슴살을 활용해 만든 3가지 맛의 간편식 제품을 선보인다. 유럽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한국산 닭고기의 맛과 품질을 알리는 동시에 가공식품 브랜드로의 입지도 넓힌다는 전략이다.
아누가는 200여 개국에서 7500여 개 식품 기업이 참가하고 16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올해 전시에는 대상·롯데칠성음료·롯데웰푸드·농심·빙그레·삼양식품·팔도·풀무원 등 다수의 식품 기업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BBQ가 이처럼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지난해부터 한국산 열처리 닭고기의 유럽 수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1996년 삼계탕 수입을 위한 검역 협상 이후로 한국산 닭고기 수입을 사실상 제한해 왔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일부 가공품에 한해 수출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BBQ도 지난 7월 유통·가공 전문기업 하이랜드푸드그룹과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같은 달 22일에는 국내산 닭가슴살과 안심살을 활용한 간편식 제품을 유럽에 처음 수출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략 공유와 협력 강화를 통해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동반 성장을 위해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간 미국을 시작으로 북미·중남미로 시장을 넓혀온 BBQ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K-푸드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치킨 프랜차이즈' 이미지를 넘어 국내산 원료 기반 가공식품 수출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다만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의 전시회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BBQ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가맹사업과 연계는 되지 않았지만, 미국을 시작으로 북미·중미·남미로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고 국내산 닭가슴살을 활용하여 만든 K-푸드의 열풍이 유럽 시장에도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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