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G, 필립모리스USA와 첫 공동개발 브랜드 '호그스헤드' 출시
미국산 버지니아 담뱃잎 24개월 숙성…타르 10㎎·니코틴 0.8㎎
상반기 일반 궐련 담배 실적 성장에 따른 라인업 확대
-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KT&G가 필립모리스USA(PM USA)와 손잡고 최고 스펙의 궐련 담배 브랜드 '호그스헤드'를 출시했다.
11일 KT&G(033780)에 따르면 PM USA와 공동 개발해 타르 10㎎·니코틴 0.8㎎의 일반 궐련 담배 브랜드 호그스헤드를 지난달 30일 국내 출시했다.
호그스헤드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담배 가운데 가장 높은 타르와 니코틴 함량을 갖춘 고스펙 제품이다. 미국산 고급 버지니아 황색종 담뱃잎을 나무 캐스크에서 24개월 숙성해 담배 본연의 오리지널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KT&G가 PM USA와 공동 개발을 통해 브랜드를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서 제조된 호그스헤드 완제품을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는 구조로, KT&G는 해당 브랜드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삼고 제품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PM USA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은 2008년 미국 내외 사업 분리를 통해 독립한 별개 회사다. PM USA는 알트리아 그룹 산하로 미국 내 담배 제조·판매를, PMI는 스위스 로잔 본사를 중심으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을 담당한다.
외국 담배사와 공동 개발한 신규 브랜드와 고스펙 제품 출시는 상반기 궐련 담배 실적 성장에 따른 행보다.
KT&G의 2분기 궐련 담배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조 906억 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3218억 원을 기록했다. 궐련 담배 시장 성장에 힘입어 KT&G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5479억 원, 영업이익은 34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은 사상 처음 3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KT&G가 보유하고 있는 일반 담배 브랜드는 현재 에쎄(ESSE), 레종(RAISON), 보헴(BOHEM) 등이 있다.
thisriv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