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도 로켓성장"…쿠팡 '로켓나우', 日 간토 지역 진출 채비

도쿄도 전 구로 서비스 확장 후 간토 지역 진출 검토
'고독한 미식가' 배우 내세워 TV 광고도…공격적 마케팅

로켓나우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쿠팡이 일본 현지에서 운영 중인 배달 플랫폼 '로켓나우'(Rocket Now) 서비스를 도쿄도 밖 간토(関東) 지역으로 확장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로켓나우는 현장에 투입할 영업 사원 채용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Inc 일본 자회사 'CP 원 재팬'(CP One Japan)은 6~8일 사흘에 걸쳐 로켓나우 온라인 채용 세미나를 열고 영업사원 및 계정 관리자를 모집한다.

로켓나우에 채용된 영업사원은 신규 가맹점 영업, 기존 가맹점 관리, 지역 점포 방문, 로켓나우 소개 및 계약 체결 업무를 맡게 된다.

로켓나우는 이번 채용 세미나에서 가맹점 영업이나 가맹점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직종에 대해 직접 면접도 진행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로켓나우가 채용 필수 조건으로 "도쿄도를 포함한 간토 지역에서 근무 가능한 자"여야 한다며 "도쿄도 이외의 간토 지역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또한 근무 장소에 대해서도 "실제 영업 활동은 간토 지방 각지의 점포를 방문해 실시된다"고 했다.

이는 로켓나우가 도쿄도 이외의 간토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계획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간토 지역은 일본 혼슈 중앙에 있는 도쿄도를 포함해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이바라키현, 도치기현, 군마현 등을 말하며 인구 약 4300만 명의 일본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이다.

올해 초 도쿄 미나토구에서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로켓나우는 반년 만인 지난 6월 도쿄 23개 전 구로 서비스를 확대한 데 이어 간토 지역에 진출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배달료와 서비스료 '0원' 정책이 주효했다. 여기에 더해 신규 가입자에겐 4000엔 상당 쿠폰 팩을, 친구 소개 시 5000엔 상당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입점 업체에도 등록비는 물론 고정비 및 해지 수수료를 무료로 책정하고, 수수료 역시 최저 수준을 보장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로 유명한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 일본 모델 겸 배우인 논을 기용해 TV 광고도 선보이며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