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에 팔 걷은 유통업계…"성금·식수·피자까지 온정 릴레이"(종합)

다이소·동원·아모레·하이트진로 등 긴급 구호 행렬

24일 오전 수해 피해를 입은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의 포도밭에서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25.7.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역대급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면서 유통업계도 수재민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기업들은 성금 기탁과 긴급 구호물품 지원을 통해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온정을 보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재해구호협회에 3억 원의 성금을 기부한다. 성금은 충청·전라·경남 등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사용된다.

아성다이소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수해 복구 성금 2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폭우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동원그룹은 참치캔·즉석밥·간편식·음료 등 9만여 개의 구호물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국제 NGO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경기 포천시 내촌면 소재 한 다리가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20일 폭우가 쏟아지며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대상에서 제외됐다. ⓒ News1 양희문 기자

하이트진로는 충남 당진·태안, 경남 산청 등 수해 지역에 생수(500mL) 13만 병을 긴급 지원한다. 지원된 생수는 현장에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밖에 빙그레는 음료 약 6만여 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재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동서식품은 해피빈과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성금 2억 원과 구호물품 2000박스를 기탁했다. 물품에는 커피믹스·캔커피·시리얼바·식수 음료 등이 포함돼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경기도 가평군과 포천군에 멸균우유(200mL) 6048개를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된 이 물량은 이재민과 복구 인력의 식음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폭우 피해 이재민과 봉사자들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경남 산청과 합천 지역의 이재민과 복구 봉사자 약 800명에게 피자 200판을 제공했다. 이번 기부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이뤄졌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