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CJ올리브영의 진화…8년 만에 띄운 '센트럴 강남 타운'

2일 강남역 상권에 주력 매장 분류인 '타운' 매장 오픈
외국인 비중·뷰티 수요 높아 전략적 거점…VIP라운지 차별화

올리브영이 2일 강남 최대 규모의 ‘센트럴 강남 타운’을 오픈했다. 2025.7.2/뉴스1 ⓒ News1 김명신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CJ올리브영의 진화와 올리브영N 성수 DNA를 심었다.

올리브영이 2일 강남 최대 규모의 '센트럴 강남 타운'을 오픈했다.

센트럴 강남 타운은 강남역 10번 출구 바로 앞 핵심 상권에 지하 1층~지상 4층 약 1157㎡(350평, 영업 면적 기준) 규모의 매장으로, 전국 두 번째 빅스토어다.

전국 매장 중 1400평 규모의 '올리브영N 성수'에 이어 '명동 타운'(350평)과 비슷한 수준이다. 외국인 고객이 많은 명동과 강남에 최대 규모의 매장을 선보이며 국내외 뷰티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영이 강남역 상권에 주력 매장 유형인 '타운'을 세우는 건 2017년 '강남 타운' 오픈 이후 두 번째다. 이번 매장 오픈으로 강남역 반경 1km 이내 올리브영 매장 수는 11개로 늘어났다.

CJ올리브영이 2일 강남 최대 규모의 ‘센트럴 강남 타운’을 오픈했다. 2025.7.2/뉴스1 ⓒ News1 김명신 기자
CJ올리브영이 2일 강남 최대 규모의 ‘센트럴 강남 타운’을 오픈했다. 2025.7.2/뉴스1 ⓒ News1 김명신 기자
CJ올리브영이 2일 강남 최대 규모의 ‘센트럴 강남 타운’을 오픈했다. 2025.7.2/뉴스1 ⓒ News1 김명신 기자

센트럴 강남 타운의 핵심은 '올리브영N 성수'의 혁신 DNA 축소판 매장이다. 기존 K-뷰티존에 이어 랑콤, 헤라 등 프리미엄 브랜드 도입과 럭셔리뷰티 전문관(LUXE EDIT)의 팝업스토어 강화, 체험형 콘텐츠 등 고도화된 매장으로 꼽힌다.

올리브영N 성수에 처음 도입해 높은 호응을 이끈 전문 뷰티 컨설턴트 서비스를 위해 9명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상주해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한다. 메이크업 서비스(TOUCH UP BAR)를 비롯해 셀프 뷰티 서비스 체험, 퍼스널컬러, 피부진단(스킨스캔) 등 체험형 뷰티를 대폭 늘렸다.

특히 지하 1층에는 맨즈케어 트렌드 확대에 따라 맨즈 스타일링존을 마련해 남성 소비자의 접근성도 높였다.

CJ올리브영이 2일 강남 최대 규모의 ‘센트럴 강남 타운’을 오픈했다. 2025.7.2/뉴스1 ⓒ News1 김명신 기자

초개인화 쇼핑에 맞춘 층별 전문 큐레이션이 강화된 점도 강점이다. 지하 1층 액티브스킨케어와 1층 숍인숍에 이어 2층은 뷰티 전문관과 색조, 향수(FRAGRANCE) 존, 3층은 헤어 & 보디, 식품, 잡화 등으로 고객 취향을 반영한 콘셉트 매장으로 선보이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강남역 상권은 외국인과 내국인 고객 비중이 비슷하고 수요가 워낙 높아 타운형 매장으로 선보이게 됐다"면서 "N 성수를 통해 테스트한 여러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두피, 스킨, 메이크업 등 체험형을 강조한 매장이며 9명의 뷰티 컨설턴트가 상주한다는 점과 남성 고객을 위한 맨즈존 강화 역시 강점"이라고 말했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혜택도 차별된다. 4층에는 쇼핑 대신 VIP 멤버십 회원을 위한 전용 라운지 '올리브 멤버스 라운지'를 조성한다. 올리브영N 성수'에 이은 두 번째 도입으로 오는 8월 오픈 예정이다.

올리브영 측은 "VIP 서비스를 통한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 차원으로, N성수 도입에서 록인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심화하고 있는 경쟁에서 차별 요소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이 2일 강남 최대 규모의 ‘센트럴 강남 타운’을 오픈했다. 2025.7.2/뉴스1 ⓒ News1 김명신 기자
CJ올리브영이 2일 강남 최대 규모의 ‘센트럴 강남 타운’을 오픈했다. 2025.7.2/뉴스1 ⓒ News1 김명신 기자
CJ올리브영이 2일 강남 최대 규모의 ‘센트럴 강남 타운’을 오픈했다. 2025.7.2/뉴스1 ⓒ News1 김명신 기자

'올리브영N 성수'의 VIP 멤버십 라운지 입장 조건(골드 등급 멤버)과 달리 올리브 멤버스 '골드'와 '블랙' 등급 회원이면 월 1회 입장이 가능하다. 회원들에게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블랙 등급까지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다양한 뷰티 클래스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리브 멤버스'는 올리브영이 자체 운영하는 등급제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누적 구매 금액에 따라 베이비-핑크-그린-블랙-골드 올리브 총 5개 등급으로 구성된다. 해당 등급 기준은 온오프라인 구매 내역을 통합해 산정되며, 등급에 따라 혜택이 자동 제공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 하면 중저가형 포지션이라는 평가가 있는데 기존 가성비부터 럭셔리 제품까지 취급을 확대하는 추세"라면서 "강남 타운은 올리브영 MD의 모든 것을 담은 매장이자 N성수의 DNA를 심은 초개인화형 쇼핑 전략적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CJ올리브영이 2일 강남 최대 규모의 ‘센트럴 강남 타운’을 오픈했다. 2025.7.2/뉴스1 ⓒ News1 김명신 기자

li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