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6월 '칠성사이다·펩시콜라' 등 평균 6.9% 가격 인상
4.6~8.3% 수준 인상…장바구니 물가 기여 위해 아이시스 10.3% 인하
환율·이상기후·인건비 등 감내 수준 넘어…최소한의 가격 조정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롯데칠성음료(005300)는 오는 6월 1일부터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델몬트 주스, 롯데 주스류, 핫식스, 게토레이 등 6개 음료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다.
다만 생필품에 해당하는 생수 아이시스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10.3% 인하한다.
27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가격 인상 수준은 칠성사이다가 약 4.6%, 델몬트주스 약 7.7%, 롯데 주스류가 약 8.1%, 에너지 음료인 핫식스가 8.3% 조정된다. 펩시콜라는 약 6.9%, 게토레이는 약 7.3% 조정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진행되는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그동안 가격 인상 요인이 가중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자 전사적 비용 절감 경영 활동을 펼치며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왔다.
하지만 최근 국제 분쟁이 지속됨에 따른 유가 리스크 증가, 치솟는 원·달러 환율로 인해 대부분의 원재료 수입가 부담이 악화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엘리뇨, 태풍과 같은 이상기후와 병충해로 인한 오렌지 등 과일의 작황 악화로 주스제품의 원료가 되는 과일농축액 수입 단가가 역대 최고치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주요 패키지 공급 단가 및 인건비를 비롯한 유틸리티 비용 전반이 상승함으로써 더 이상은 가격인상을 자제하기 힘들게 됐고, 꼭 필요한 품목에 한하여 최소한의 가격조정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품질 향상과 함께 지속적인 비용 개선 활동을 통해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는 높이고 부담은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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