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소줏값 도미노 인상에 막차 합류"…대선주조, 8일 8.06% ↑
하이트진로 시작 후 대선주조까지 인상 결정
소주 도미노 인상 마무리 된 뒤 맥주값 조정 시작
- 이주현 기자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을 지역기반으로 한 소주업체 대선주조도 '소줏값 도미노 인상'에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됐다. 하이트진로를 시작으로 무학, 롯데칠성음료 등에 이어 대선주조 까지 국내 모든 소주업체가 출고가를 올리게 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선주조는 8일 '시원'과 '대선소주', '다이아몬드' 등 소주 출고가를 평균 8.06% 인상한다.
대표 제품 시원과 대선소주은 1071.8원에서 1166.6원으로 94.8원(8.84%), 다이아몬드는 1019.00원에서 1096.00원으로 77.00원(7.56%) 오른다. 대선소주와 시원의 경우 지난해 7월 이후 약 8개월만의 인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나고 있는 홈술족을 공략하기 위해 640㎖, 1.8L 페트 제품의 경우 7.9%로 인상폭을 낮췄다.
대선주조 측은 "전방위적인 인플레이션 여파로 원부자재 가격은 물론 물류비 등 소주 제조 비용이 크게 상승했다"며 "다양한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 인상을 억제해 왔으나 원가 부담이 날로 증가해 고심 끝에 출고가를 변경하게 됐다"고 했다.
앞서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3일, 대전·충청 지역의 맥키스컴퍼니는 지난달 28일 출고가를 7.9% 조정했다. 부산·경남을 지역기반으로 한 무학은 지난 1일 '좋은데이'와 '화이트'의 출고가를 평균 8.84% 올렸다. 200㎖, 360㎖, 450㎖ 페트류 제품은 인상에서 제외됐다.
광주·전남의 보해양조는 2일 '잎새주', '여수밤바다', '복받은부라더' 등의 출고가를 평균 14.62% 인상했고 제주도의 한라산소주는 3일 출고가를 최대 8.3% 인상한다.
소주업계 2위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5일 '처음처럼'을 비롯해 '처음처럼 진', '처음처럼 순' 등 소주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 이번 출고가 인상으로 처음처럼 360㎖ 병 제품은 1079.1원에서 1162.8원으로 83.7원(7.75%), 640㎖ 페트는 2027.30원에서 2163.70원(6.73%) 오른다.
'청하'와 '수복' 등 청주 제품도 상향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청하와 '청하Dry'는 1589.5원에서 1669.8원으로 80.3원(5.1%), '명가' 18L는 7.0% 오른다. 수복은 용량별로 180㎖ 7.4%, 700㎖ 7.1%, 1.8리터 7.0% 인상된다. 과실주 제품 '설중매' 360㎖와 '설중매골드' 360㎖도 7.0% 오른다.
이번 소줏값 도미노 인상은 원부자재값 인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주의 핵심 주원료인 주정값이 10년 만에 7.8% 올랐고, 제품마다 사용되는 병뚜껑 가격도 16%, 빈용기 보증금 취급수수료 등도 인상됐다. 물류비와 인건비, 빈병, 박스 값 등도 줄줄이 올랐다.
대선주조가 출고가 인상으로 소주업체 인상 행렬은 마무리 됐다. 이후 식당과 주점 등에서 판매되는 소주 가격은 1병에 5000원은 물론 6000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소줏값 인상은 마무리 된 반면 맥줏값 인상은 이날 포문을 열었다. 맥주 업계 1위 오비맥주는 오는 8일 '카스'와 '한맥', '오비라거' 등 국산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7.7% 올린다. 오비맥주를 시작으로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후발 업체들의 도미노 인상이 예상된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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