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판매가도 지역별로 다르네…대추 1만9000원 vs 3만9800원

밤 최저 5320원 vs 1만4280원…쌀값도 큰 차이

2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2022.1.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설 성수품의 대형마트 판매 가격이 지역별로 차이가 커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추 1㎏의 경우 지역에 따라 2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지난 12~13일 설 명절을 맞아 서울 마포·강서·영등포, 경기, 인천, 충남, 대전, 광주, 경북, 울산, 부산 등 전국 11개 지역 대형마트에서 설 성수품 11개 품목에 대해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대상 대형마트는 롯데마트 10곳, 이마트 10곳, 홈플러스 10곳, 농협하나로마트 11곳, GS더프레시 6곳 등이다.

대형마트의 최저가격과 최고가격을 조사한 결과 △소고기 등심 100g(1+)은 최저 1만1604원·최고 1만8800원 △돼지고기 삼겹 100g은 최저 1790원·최고 3980원 △닭고기 1kg은 최저 5800원·최고 1만980원) △계란 특란 30구는 최저 5200원·최고 9990원이었다.

특히 대추와 쌀의 최저가와 최고가가 큰 차이를 보였다. △대추 1㎏은 최저 1만9000원·최고 3만9800원 △밤 1㎏은 최저 5320원·최고 1만4280원 △쌀 20㎏ 혼합미는 최저 4만5900원·최고 6만7800원으로 나타났다.

(자료=소비자공익네트워크) ⓒ 뉴스1

마트별로 평균가격이 가장 저렴한 품목은 △롯데마트는 돼지고기, 배추 △홈플러스는 쌀 △농협하나로마트는 소고기 등심, 닭고기, 대추, 밤, 배 △GS더프레시는 계란, 무, 사과로 조사됐다.

(자료=소비자공익네트워크) ⓒ 뉴스1

지역별로 평균 가격이 가장 저렴한 대형마트 품목은 △경기는 사과, 계란 △대전은 배, 쌀 △광주는 밤 △경북은 소고기 등심, 돼지고기, 닭고기, 무 △울산은 배추, 대추로 나타났다.

제품별 평균 최고가와 평균 최저가 비율은 지역별로는 51.1%, 마트별로는 47.2%의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정부와 지자체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제품의 합리적 가격 유통과 물가의 안정적 공급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마트와 유통업체는 소비자 중심의 마트가 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