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처음처럼 플렉스' 추억속으로…"처음처럼 집중"
래퍼 염따와 컬래버레이션한 제품, 생산 중단하고 단종 수순 돌입
- 이주현 기자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플렉스'가 추억의 제품으로 남는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던 처음처럼 플렉스지만 최근 메인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을 리뉴얼하며 상품 중복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월 처음처럼 플렉스의 생산을 중단했다. 현재 주류 도매사와 판매처 재고 조사를 진행중이며 재고를 모두 소진 뒤 자연스럽게 단종할 계획이다.
처음처럼 플렉스는 래퍼 염따와 컬래버레이션해 지난해 4월 선보인 한정판 제품이다.
염따가 처음처럼을 마시는 모습을 유튜브 영상에 업로드 하자 처음처럼 공식 계정이 댓글을 남긴 것이 계기가 돼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된 일화는 익히 알려져 있다. 염따는 디자인에 직접 참여할 정도로 제품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제품의 알코올 도수는 16.7도, 당시 메인 소주 제품이 17도였던 점을 감안할 때 부드러운 목넘김을 콘셉트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염따가 유행시킨 '플렉스 문화'에서 젊은층의 호응이 뜨거웠다. '플렉스'는 자신의 부와 능력을 과시하거나 라이프스타일을 자랑하는 의미로 쓰이는 힙합용어로 1990년대 힙합가사에 등장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염따가 '쇼미더머니 8'에 출연해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라고 말한 이후 유행하기 시작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신의 성공을 입증하는 플렉스 문화가 자리 잡았다.
이후 롯데칠성음료는 120㎖ 용량의 '처음처럼 플렉스 미니어처' 패키지를 출시하며 호기심을 이끌어 냈다. 소주 보관 컨테이너형 멀티박스에 12개 미니어처가 담긴 구성으로 완판템에 등극했다.
9월에는 기존 용량의 두 배가 넘는 750㎖ 대용량 제품도 출시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제품군을 다양했다.
특히 처음처럼은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 무학의 '청춘소주', 금복주의 '소주왕금복주' 등 뉴트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힙한 트렌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처음처럼이 리뉴얼을 단행하며 알코올 도수를 16.5도로 대폭 낮추자 제품이 중첩되는 현상을 막고 메인 브랜드 처음처럼에 집중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처음처럼 플랙스는 올해 1월 처음처럼을 리뉴얼하면서 더 이상 생산하고 있지 않다"며 "당초 한정상품으로 기획했고, 젊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환기시키는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jhjh1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