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免, '해외진출 1호' 인도네시아서 철수…"대만·태국 이어 세번째"
코로나 팬데믹 여파 지속…부실 법인 청산으로 내실 다지기
- 강성규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롯데면세점이 '해외 진출 1호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철수한다. 대만과 태국에 이어 올해 세 번째 해외 법인 철수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가 직격탄이 됐다. 부실, 저효율 사업장을 과감히 정리하고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시내 면세점을 철수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2년 해외 국가 중 최초로 자카르타 공항점에 진출한 바 있다. 시내점은 2013년 6월 개점했다.
하지만 2017년 계약기간 만료로 공항점에서 철수했고, 시내점의 수익성도 지속해서 악화돼왔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올해 상반기 대만 법인을 철수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태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법인까지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대만 법인은 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입찰에서 현지 업체인 에버리치와 타사멍에 밀리면서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태국 또한 지난 2017년부터 방콕 시내면세점을 운영해왔지만 공항 인도장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해외법인은 현재 14개에서 12개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면세점 14곳은 미국령 괌(1개), 호주(4개), 싱가포르(1개), 일본(2개), 베트남(3개), 뉴질랜드(1개), 인도네시아(1개), 태국(1개) 등이다. 이들 모두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실상 휴업 중이다.
실제 롯데면세점은 국내외적으로 극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롯데 면세사업부의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735억원에 달한다.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2조9062억원)보다 반토막 난 1조4529억원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해외 법인 추가 철수 관측마저 내놓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부실 면세점을 중심으로 철수 절차에 착수한 것"이라며 "다만 현재로선 3개국을 제외하고는 추가 철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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