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실버푸드' 시장 진출…"연내 연화식 출시"
저성장·고령화 맞춰 신규 먹거리로 '연화식' 선정
급식시장 포화 속 B2B 위주로 연화식 만들어 공급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삼성웰스토리가 '실버푸드' 시장에 진출한다. 주력 사업인 급식시장이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연화식(軟化食)으로 신규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실버푸드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연내 B2B(기업 대 기업 간 거래) 형태의 연화식을 선보이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연화식은 치아가 불편하거나 소화 기능이 약화한 고령층을 위한 음식으로, 일반 음식과 같은 모양에 비슷한 맛을 내지만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들어졌다.
삼성웰스토리는 기존 급식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신사업팀 주도의 연구를 통해 신규 먹거리로 연화식을 택했다.
이미 지난해 10월 고령친화식품 제조기술개발에 성공한 한국식품연구원과 8억원 상당의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고령자의 섭식장애 문제를 해결한 기술이다.
삼성웰스토리가 연화식에 집중한 것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시장의 성장성이 충분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실제 고령화 인구가 늘어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화식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에 따르면 2011년 5104억원 규모였던 실버푸드 시장은 오는 2020년엔 1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인 현대그린푸드와 CJ프레시웨이, 풀무원, 본아이에프, 아워홈 등도 이미 실버푸드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다만 삼성웰스토리는 연화식을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이기보다는 기존 B2B 영업에 특화한 점을 살려 병원과 요양원 등 위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급식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신규 먹거리 창출 차원에서 B2B 전용 연화식을 내기로 했다"며 "연내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웰스토리의 연화식이 B2B 시장에서 인정받는다면 중장기적으로 일반 가정간편식(HMR)처럼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병원과 요양원이 아닌 일반 마트나 소매점에서도 연화식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웰스토리가 B2B 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지만, 수요에 따라 향후 마트나 온라인에서도 판매할 수 있다"며 "연화식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삼성웰스토리는 "아직 B2C 시장에 출시 계획은 없다"며 "우선 B2B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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