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반담배에 비해 폐암 발병률 감소효과"

필립모리스 "전자담배 증기, 질병 발생 연관성 입증하는 최초 연구"

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고 있다. 2018.6.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증기가 일반담배 연기에 비해 폐암 등 흡연 관련 질병의 발생률을 감소시킨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증기와 일반담배 연기의 폐암 발생 영향 비교'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담배 연기에 노출 시 폐기종과 폐암 발생에 민감한 실험용 쥐에 전체 생애주기인 18개월동안 일반담배와 아이코스 증기, 공기를 각각 노출시킨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아이코스 증기에 노출된 그룹은 폐암종 발병률 및 다발성(개체 당 종양 개수)이 일반담배 연기에 노출된 그룹보다 현저히 낮았고 공기에만 노출된 그룹과 비슷했다. 이를 통해 아이코스 증기는 일반담배 연기에 비해 유전적 손상과 염증을 비롯해 폐암종의 발병률과 다발성을 감소시킨다는 점이 확인됐다.

필립모리스 과학연구 최고책임자인 마누엘 피취 박사는 "담배 연기 없는 제품의 암 발생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는 최초의 연구"라며 "담배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지만, 흡연자의 경우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필립모리스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분석 결과 발표에 대한 해명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앞서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에 포함된 유해성분 9종의 함유량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일반 담배에 비해 평균 90% 적지만, '타르' 수치는 더 높다고 발표했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타르는 담배 규제의 확실한 근거가 아니라는 WHO의 견해를 무시하고 타르 수치 비교에만 초점을 맞췄다"며 "타르가 아닌 비임상연구 및 임상연구를 비롯한 과학적 증거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말했다.

y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