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빙, 지난해 이어 올해도 가격 인상…6개 품목 9~13%↑

팥인절미빙수 2년 사이에 27% 올라
롯데리아, 팥빙수 이름 바꾸고 3600원→4000원

ⓒ News1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설빙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빙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인상에 나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설빙은 6월11일부터 기존 인기 제품 6개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인절미설빙은 7000원에서 7900원으로 12.8%, 팥인절미설빙은 7900에서 8900원으로 12.6% 인상했다. 팥인절미설빙은 지난해 '밀크팥빙수'에서 이름을 바꾼 후 7000원에서 7900원으로 가격을 올렸는데 또 다시 인상돼 2년 사이에 무려 27%나 가격이 뛰었다.

이밖에 치즈설빙과 초코브라우니설빙은 각각 8900원에서 9900원으로 11.2% 올랐다. 애플망고치즈설빙은 109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9.2%, 그린티초코설빙은 9500원에서 1만500원원으로 10.5% 올랐다.

설빙 측은 "기존 인기 제품 6종에 대해 리뉴얼을 결정하고 주요 레시피 양을 최대한 증량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차례 설빙 점주들과의 논의와 고민을 거쳐 불가피하게 가격인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리아도 팥빙수 제품의 이름을 '고봉팥빙수'에서 '오리지널 빙수'로 바꾸고 가격을 3600원에서 4000원으로 11% 인상했다.

롯데GRS 측은 "두 제품 사이에 중량 차이가 있고 인절미가 들어가는 갯수, 추가 토핑이 다르다"고 해명했다.

y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