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의류건조기 판매 '급증'…미세먼지 탓

올해들어 의류건조기 매출 전년比 1283%↑

사진제공=이마트. ⓒ News1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미세먼지 등의 여파로 의류건조기 시장이 올해들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1~3월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된 의류건조기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283%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저온제습 방식의 의류건조기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영향이라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로 자연풍에 빨래를 건조시키는 인구가 줄어든 것이 저온제습 의류건조기의 인기가 높아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베란다가 없는 확장형 아파트가 선호돼 빨래를 건조시킬 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은 것도 이유다.

이마트는 저온제습 방식의 의류건조기를 사용하면 기존 고온열풍 방식의 의류건조기보다 전기요금이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사치품으로만 여겨지던 의류건조기가 생활가전 필수품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마트는 의류건조기 특설행사장을 준비했다. 이 행사는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이마트 월계점·양재점 등 전국 48개 이마트와 일렉트로마트 매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브랜드 별로 매장을 구성하던 기존 가전매장과 달리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브랜드 신상품을 포함해 다양한 의류관리 관련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e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