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쇄신 나선 롯데, 분당 보바스기념병원 인수 추진
인수가 1천억 안팎 전망, 신격호 총괄회장 평소 실버산업에 관심
- 류정민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롯데그룹이 호텔롯데를 앞세워 보바스기념병원을 운영하는 늘푸른의료재단의 인수를 추진한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11일 "지난달 22일 마감된 늘푸른의료재단 인수합병 예비입찰에 참여했다"며 "오는 13일 예정인 본 입찰에도 참여할 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사회공헌과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의료재단의 인수를 추진해왔다.
특히 신격호 총괄회장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각종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일본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실버타운과 실버병원 조성을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정책본부에 실버타운 조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까지 만들었지만 현재는 해체된 상태다.
업계는 인수가를 1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늘푸른의료재단의 자산은 1013억원, 부채는 842억원이다.
늘푸른재단은 영국 보바스재단으로부터 병원명 사용 권리를 얻어내 2002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노인요양병원인 보바스기념병원을 오픈했다.
보바스재단은 뇌졸증, 뇌손상, 뇌성마비 등과 같은 재활치료에 헌신했던 보바스부부를 기념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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