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본점, '면세점 시너지 효과' 매출 3.8% 증가

5월 오픈 이후 中·日 관광객 매출 7배, 3배 각각 늘어

서울 중구 신세계 본점ⓒ News1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신세계가 본점 면세점 오픈으로 백화점 매출도 오르는 동반상승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신세계는 본점에 면세점 영업을 시작한 지난 5월 18일부터 이달 22일 사이 백화점 본점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619.9%, 일본인 매출은 187.7%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면세점이 입점하며 전체의 25%인 1만3900㎡의 영업면적이 줄었지만 본점 전체 매출은 오히려 3.8% 늘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면세점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 여행객의 시너지를 앞세워 당장 내년에는 면세점 입점 전인 2015년 매출까지 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도 서서히 매출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지난 22일 26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개장 이후 처음으로 일매출 20억원을 넘어섰다. 개점 초기 일매출은 5억원 선이었지만 8월 들어서는 10억8000만원까지 올랐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는 까르띠에, 티파티, 불가리가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이며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르로 업계에서 처음으로 입점한다.

신세계는 내년 오픈을 목표로 명품 '빅3'로 불리는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가 올해 처음으로 오픈한 서울 시내 면세점인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 1만5138㎡ 규모로 자리하고 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 유치로 오픈 100일만에 면세시장 연착륙에 성공했다"며 "명동점 온라인서비스가 본 궤도에 오르면 현재보다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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