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2조각 먹으면 하루 기준 포화지방 90% 섭취
소비자원, 14개 피자브랜드 가격 및 성분조사…성분함량 제각각·가격 최대 4.4배差
- 양종곤 기자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피자의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자 2조각을 먹으면 하루 나트륨과 포화지방 기준치 66%, 89%를 섭취하는 셈이었다. 가격은 브랜드별로 최대 4.4배 차이가 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이 14개 피자 브랜드 및 대형마트 피자(콤비네이션·라지사이즈)의 가격 및 품질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피자 2조각(300g)에는 나트륨이 1311.56mg이 포함돼 1일 영양소기준치(2000mg)의 65.6%를 기록했다. 포화지방은 13.36g으로 1일 영양소기준치(15g)의 89.1%, 지방은 30g으로 하루 영양소기준치(51g)의 58.8%로 나타났다.
나트륨, 포화지방, 지방을 과다섭취하면 비만, 고혈압 등 성인병 발병 위험률이 높아진다. 이들 성분은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인비만을 일으킬 수 있다.
성분 함량은 14개 피자 별로 상이했다. 나트륨은 1조각 기준으로 평균 655.78mg이 함유됐는데 피자에땅이 524.99mg으로 가장 적고 파파존스피자가 803.3mg으로 가장 많았다. 포화지방 함량은 브랜드별로 최대 1.7배 차이가 났다. 평균치는 6.68g이다. 도미노피자의 함량이 5.04g으로 가장 적었고 오구쌀피자가 8.5g으로 가장 높았다.
지방 함량도 도미노피자가 피자알볼로와 함께 11.7g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미스터피자의 지방 함량이 17.3g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치는 15g이다. 콜레스테롤 차이도 컸다. 평균치는 27.35mg이었는데 피자알볼로(18.21mg)와 오구쌀피자(34.52mg)가 각각 최소·최대치를 기록했다. 열량은 도미노피자가 329.7kcal로 가장 낮았고 롯데마트 피자가 435kcal로 가장 높았다.
트랜스지방은 대부분 검출되지 않거나 최대치는 0.03g에 머물렀다. 식품 표시기준 상 0.2g 이하의 경우 '0'으로 표기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피자의 성분 표시실태는 미흡한 수준으로 소비자가 피자 포장을 보고 정확한 정보를 얻기 힘들었다.
소비자원이 14개 브랜드 중 중량을 표시한 8개 브랜드(도미노피자·미스터피자·피자헛·임실엔치즈피자·피자마루·피자스쿨·피자에땅·롯데마트)를 살펴본 결과 같은 라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오구쌀피자(584.3g)와 도미노피자(1096g)는 1.9배 차이가 났다.
6개 브랜드의 영양성분은 실제 측정값과 표시량이 149%에서 717.1%까지 가량 차이를 보였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피자는 롯데마트 제품으로 포화지방 표시량을 0.7g이라고 기재했지만 측정값은 5.02g이었다.
현재 미스터피자, 롯데마트, 이마트는 자율적으로 피자 포장의 성분표시를 소비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다. 피자헛을 비롯해 오구쌀피자, 피자나라치킨공주, 피자스쿨, 피자에땅, 홈플러스는 앞으로 성분표시를 개선할 예정이다.
14개 피자 모두 발암물질인 벤조피렌과 과량 섭취 시 구토,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나타마이신이 검출되지 않았다. 카드뮴도 대부분 불검출되거나 소량 검출돼 안전한 수준이라는 게 소비자원 평가다.
가격은 브랜드 별로 최대 4.4배나 벌어졌다. 1판 가격(9월 홈페이지 고지가격·할인 제외)은 피자마루가 6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파파존스피자가 2만6500원으로 가장 비쌌다. 1조각 평균 가격은 대형프랜차이즈가 4480원, 중소형 프랜차이즈가 2476원, 대형마트가 1539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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