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개장…알고가면 유익한 쇼핑포인트는?
225개 브랜드 입점 국내 최대 규모 명품백화점, VIP고객별 다양한 서비스 제공
- 류정민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지난 14일 오픈한 제2롯데월드의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국내 최대 규모 명품 백화점이다.
지난 2005년 문을 연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오픈 이후 롯데가 9년 만에 선보이는 에비뉴엘 신규점포다.
영업면적은 본점 에비뉴엘의 약 3.1배인 2만9800㎡(약 9000평)이며 입점 매장수는 총 225개다.
◇해외명품부터 프리미엄 패션브랜드까지 총망라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1층에는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세계 3대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Flagship) 매장이 자리한다.
이들 매장은 실면적 평균 500㎡(150평) 이상의 대규모 매장으로 기존 백화점 매장의 평균 면적 대비 150% 수준이다.
에르메스는 국내 최초로 '메종 라인(리빙상품)'을 포함한 풀(Full)라인을 전개한다. 루이비통은 남녀의류 및 액세서리 라인을, 샤넬은 시계·주얼리 특화매장을 병행해 구성한다.
2층에는 최근 해외명품 상품군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명품시계·주얼리 매장을 국내 최대규모인 3636㎡(약 1100평) 규모로 구성했다. 기존 가장 큰 매장으로 알려진 본점 에비뉴엘 시계·주얼리 매장에 비해 2배 가량 큰 규모다.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르쿨트르, IWC, 드비어스 등 시계·보석 브랜드 28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러 브랜드를 모아 놓은 편집매장이 아닌 브랜드별 단독 부틱 매장으로 구성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해외명품 브랜드 외에도 젊은 패션 매니아층을 겨냥해 차별화된 영 컨템포러리 존(Young Contemporary zone)도 5층에 마련했다.
자딕앤볼테르·랙앤본·이자벨마랑·이로 등 대표적인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더불어 테이스트(Taste)5.1·바이에토르·파이브온더고·진스퀘어 등 12개의 편집매장이 들어선다.6층은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품브랜드인 펙(PECK)을 비롯해 최고급 글로벌 유명 다이닝·리빙 전문관·아트홀 등으로 구성된 복합 문화공간으로 선보인다.
◇ 랜드마크 건물에 걸맞은 '클래식 앤 컨템포러리' 이미지 형상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외관은 거대한 뱅글(bangle) 모양을 형상화해 디자인했다. 외벽은 580여개의 대형 타일로 구성돼 있으며 야간에는 타일을 감싸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통해 다양한 색상의 파사드 아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내부는 뱅글 외관과 조화를 이루는 보석(Jewelry)을 모티브로 층별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1층 럭셔리골드(Luxury Gold), 2층 핑크골드(Pink Gold), 3층 크리스탈(Crystal) 등 층별로 각기 다른 보석을 테마로 활용했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의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샤롯데 계단'은 롯데월드몰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이 조형물은 영국 웨스트필드 쇼핑몰 설계를 주도한 레오나르드가 디자인했다. 총 길이 30m의 C자 모양의 쌍둥이 계단으로 월드타워점의 구현 컨셉인 클래식(Classic)과 컨템포러리(Contemporary)를 표현했다.향후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면 에비뉴엘 건물 내에서 타워 최상층부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뷰 포인트(View Point)가 될 전망이다.
◇ Privacy·Prime·Personal… VIP고객 위한 다양한서비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3P서비스(Privacy·Prime·Personal)를 선보인다.
사생활(Privacy)과 관련한 서비스는 고객별 라운지 운영을 들 수 있다. 고객 등급에 따라 2층과 4층에 각각 '사파이어 라운지(A.VIP)', '다이아몬드 라운지(A.VVIP~LVVIP)'로 구분해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6층에는 VIP 고객이 사전 예약을 통해 사교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커뮤니티라운지도 운영하며 VIP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
최상(Prime)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기울였다. 프랑스 왕실 식기 브랜드 '로얄 리모지' '웨지우드 자스퍼 콘란' 등 프리미엄 커피잔을 국내최초로 도입하고 이태리 3대 유리공예 작가인 카를로 모레티의 유리잔 및 신진도기작가(조신현)가 별도 제작한 다기세트를 활용할 예정이다. TWG Tea, 일리 커피, 브리오슈도레 등 최고급 티(Tea) 서비스와 다과 맞춤 메뉴도 준비하며 전문 바리스타 및 티소믈리에 자격을 지닌 직원들을 라운지에 배치한다.
맞춤(Personal) 서비스로는 멤버스 클럽(PSR, Personal Shopper Room)의 스타일링 제안이 대표적이다. 멤버스 클럽에는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퍼스널쇼퍼 3명이 상주하며 VIP고객들을 위한 상품추천 및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적인 VM 디렉터인 '더글라스 리틀'이 참여한 '왕국의 유산(Heritage of Kingdom' 테마의 층별 디스플레이와 전용 음악(BGM), 에비뉴엘 전용 시그니처 향기 등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보인다.
외국인 고객을 위해 1층에 상시 영어, 중국어, 일본어 통역과 매장 안내가 가능한 '컨시어지 데스크'를 마련했다. 물품보관 서비스를 확대해 한국 여행 중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들을 위해 여행가방(캐리어)를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6층에 위치한 서비스라운지에서는 환전 및 텍스리펀을 한번에 해결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버스 199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도 마련했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을 포함한 롯데월드몰에서는 주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주차예약제와 주차유료화를 시행한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하며 10분당 1000원, 3시간 경과시 50% 할증이 붙는다. 일 최대 주차료는 5만원이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35년간의 유통 노하우를 집대성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최고수준의 매장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을 글로벌 시장에 롯데의 유통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롯데의 자부심으로 키워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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