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게 최고" 정장구두 대신 로퍼 '인기'

(사진제공=크록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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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최근 딱딱한 느낌의 정장구두 대신, 비즈니스룩의 예의를 갖추면서도 편안하고 패셔너블하게 착용할 수 있는 1석 2조의 컴포터블화가 주목 받고 있다. 그중 로퍼와 클래식한 디자인의 운동화가 인기다. 23일 ABC마트에 따르면 올해 남성 신발 중 로퍼제품 판매가 지난해 대비 20% 증가했다.

로퍼는 끈이 없고 굽이 낮은 단화를 통칭한다. 손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슬립온', 배에서 신기위한 신발에서 유래된 '보트슈즈', 술장식이 달린 '태슬' 등 여러 스타일로 출시되고 있다. 올 가을에는 고급스러운 가죽이나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하고, 깔끔하고 부드러운 컬러와 디자인을 갖춘 로퍼들이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로퍼의 장점을 잘 살린 편안함과 활동성이 큰 제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도 로퍼 제품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슈즈 브랜드 크록스는 신고 벗기 편한 슬립온 스타일의 '산타 크루즈 헤링본 로퍼', 스웨이드 질감의 '왈루 액센터 스웨이드 로퍼' 등 비즈니스 캐주얼에 어울리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금강제화도 로퍼와 모카신 스타일의 '브루노말리 드라이빙 슈즈'를 선보였다. 슈즈 바디에 레드, 옐로우, 브라운, 블루 등 다채로운 컬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운도녀, 운도남의 등장으로 최근에는 출근길 비즈니스룩에 운동화를 매치한 모습도 종종 볼 수 있게 됐다. 때문에 패션 브랜드들은 비즈니스 룩에 적합한 클래식한 디자인의 운동화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크록스의 '레트로 스니커즈'는 80년대 빈티지 스타일로 스웨이드 재질을 사용해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했다. 남성화 브랜드 탠디도 가벼움을 강조해 편안한 착화감을 주는 '탠디 옴므 윙팁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크록스의 경우도 로퍼와 스니커즈 제품이 매년 20~30% 가량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크록스는 내년에는 남성라인을 2배 이상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크록스코리아 마케팅팀 신성아 이사는 "경기가 침체된 불황기에 소비자들이 실용성이 강조되면서도 패션센스를 놓치지 않는 1석 2조의 패션아이템을 찾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fro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