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민 LG 로봇연구소장 "서비스 자동화 수요…지능형 로봇 지속 성장"

[NFIF 2023] 메타버스·디지털트윈 등 AI·5G 연동 …새 밸류체인 형성 중
LG전자, 산학연 46곳과 협력…"스타트업과 협력할 것"

백승민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 연구소장이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인류의 확장: AI·우주·로봇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2023 뉴스1 미래산업포럼에서 세션3 발표를 하고 있다. 2023.6.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백승민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장은 22일 "AI(인공지능), 5G 등장으로 인한 서비스 자동화 수요에 힘입어 지능형 로봇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백 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인류의 확장 : AI·우주·로봇'이란 주제로 열린 2023 뉴스1 미래산업 포럼'(NFIF 2023)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백 소장은 로봇 운영 시스템(ROS)을 기반으로 로봇 플랫폼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봤다. ROS 기반 로봇이 도입되면서 △안전성·효율성 향상 △주문 정확도 향상 △ 효율적인 인력 비용 및 인력 부족 격차 해소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백 소장은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을 기반해 로봇 서비스가 등장했고 특히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로봇 개발 환경과 서비스가 보급되고 있고 플랫폼 기업들과 경쟁도 본격화 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서비스, 산업용 로봇 시장을 겨냥해 핵심 기반 기술을 융합한 '종합 솔루션 로봇 제공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서빙로봇 클로이를 통해 국내에서 병원 등 여러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상용화를 이미 시작했다. 최근에는 정관변경을 통해 5G 특화망으로 로봇사업을 고도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3세대 서빙로봇 'LG 클로이 서브봇'을 지난 4월 '월드 IT쇼'에서 처음 공개하는 등 서빙로봇 기술력 고도화에 힘을 주고 있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해 국밥, 라면, 음료 등 액체가 담긴 음식을 싣고도 불규칙한 매장 바닥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한다. 급정거나 급출발, 떨림으로 인한 국물 넘침 현상을 최소화했다.

LG전자는 국내 46곳과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연구개발(R&D)과 사업 추진을 하고 있다. 백 소장은 "LG전자가 대기업이긴 하지만 로봇 사업을 혼자 진행하긴 어렵다"며 "국내 스타트업과 로봇 산업에서 한걸음 나아가기 위해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m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