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에 車할부금융서비스 시작
현대·기아차, 현대캐피탈, 中BAIC와 할부금융 합작사 설립..중국에서 3번째
25일 현대·기아자동차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현대캐피탈은 중국의 베이징자동차(BAIC)과 공동으로 출자해 자동차 할부금융사인 '베이징현대오토파이낸스'를 설립하고 이달부터 할부금융 서비스를 시작한다.
'베이징현대오토파이낸스'의 초기 자본금은 총 5억위안(약 886억원)으로 현대캐피탈과 현대자동차가 각각 46%와 14%, BAIC가 40%의 지분을 투자했다.
합작회사는 중국내 현대·기아차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할부금융과 현지 현대·기아차 딜러들에게 안정적인 딜러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1시간내 대출승인 여부확인, 3일 이내 대출금 입금 등 신속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원리금 균등 할부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중국은 2015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딜러의 95%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규창 베이징현대오토파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3년 안에 중국에서 현대차나 기아차를 사는 고객의 45%를 할부금융 고객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처음 몇 년간은 위험관리와 운영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경험을 쌓은 뒤에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할부금융은 개인고객은 물론 중국 전역의 딜러(판매상)에게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테드 정 현대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지만 아직 자동차 할부 금융이 전체 시장의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오는 2017년까지 3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기아차는 '베이징현대오토파이낸스' 설립을 계기로 중국에서 외국업체로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의 폭스바겐 다음으로 할부금융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GM은 지난 2004년 상하이자동차(SAIC)와 합작으로 GMAC-SAIC 오토모티브파이낸스를 세워 할부금융을 제공하고 있고, 폭스바겐은 올해 20억위안을 들여 기존 관련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올 상반기에만 959만8000대의 자동차 판매를 기록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8.9%의 점유율로 폴크스바겐(18.7%), GM(9.6%))에 이어 승용차 판매 기준으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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