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8년 첫 SDV 양산차에 레벨2+ 자율주행…엔비디아와 협업"
2029년 아트리아 AI 양산차 순차 적용…L2+부터 레벨4까지 확대 목표
5만장 이상 GPU 수용 새만금 AI센터 가동…"데이터·AI·인프라 연결"
- 박기범 기자,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박종홍 기자 = 박민우 현대차(005380)그룹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은 26일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으로 2028년 첫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양산차에 레벨2+(L2+) 자율주행을 적용해 대규모 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은 데이터를 확보·학습해 경험으로 연결하는 역량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경쟁 기준으로 '데이터 플라이휠'을 꼽았다. 그는 "챗GPT나 유튜브의 공통점은 사용할수록 좋아진다는 것"이라며 "의미 있는 데이터를 찾고 더 빠르게 인공지능(AI) 학습으로 연결해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내는지가 새로운 경쟁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흐름은 자동차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과거에는 차량 성능과 생산 규모, 품질이 경쟁력의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여기에 더해 데이터를 빠르게 축적하고 AI 학습과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양산차에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서비스 고도화로 연결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박 사장은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현하려면 데이터를 수집·학습하고 반영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이 필요하다"며 "지난 수년간 그룹은 이런 기반 구축에 주력해왔다"고 했다.
그는 "사용자 경험 영역에서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글레오 AI'를 개발해 이미 양산차에 적용하기 시작했다"며 "자율주행 영역에서는 자체 E2E 모델인 '아트리아 AI'를 개발 중이고 센서 체계를 표준화해 주행 데이터를 축적·활용할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율주행 데이터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박 사장은 "자율주행 AI 성능은 발생 빈도는 낮지만 대응하기 어려운 돌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엔비디아 생태계를 기반으로 그룹사 센서 체계를 표준화 중이고, 모셔널과 포티투닷이 확보한 데이터를 통합할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아트리아 AI를 투입해 돌발상황 데이터를 직접 확보할 예정"이라며 "2029년 이후 양산차부터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궁극적으로 L2+부터 레벨4까지 전 라인업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한 인프라도 확대한다. 박 사장은 "데이터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는 학습 인프라도 함께 확대돼야 한다"며 "2029년부터 5만장 이상의 GPU를 수용할 수 있는 100메가와트급 새만금 AI센터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서 확보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처리하고 학습해 데이터 수집부터 검증, 배포에 이르는 전 과정의 독자적인 인프라를 완성하는 의미"라며 "축적된 데이터와 내재화된 AI,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를 연결해 데이터 중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