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30년 북미 HEV 중심 102만대·유럽 EV 위주 74.6만대 판매

신흥시장 148만대…인도 41만대 달성

송호성 기아 사장이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의 중장기 사업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9 ⓒ 뉴스1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기아(000270)는 2030년까지 북미에서 하이브리드차(HEV)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전체 판매량 100만 대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선 전기차(EV) 풀 라인업을 중심으로 75만 대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다.

기아는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지역별로 차별화한 판매 전략을 제시했다.

기아는 2030년 △미국 102만 대 △유럽 74만 6000대 △신흥시장 148만 대의 지역별 판매량 확보를 통해 글로벌 413만 대의 판매량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미국 시장은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HEV 라인업을 기존 4개에서 8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미국 전체 자동차 수요가 2030년까지 약 1630만 대 수준으로 정체하지만, HEV 수요는 연평균 22% 성장해 2030년에는 비중이 4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풀라인업을 기반으로 볼륨 모델을 육성하고, 픽업 트럭 시장에 진출해 판매량 102만 대, 시장 점유율 6.2%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스포티지 단일 모델 최초 최초 20만 대 판매 체제 구축, 텔루라이드 생산 능력 연 18만 대로 확대, HEV·EREV 신규 파워트레인 투입 등으로 브랜드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셀토스는 HEV 모델을 출시해 엔트리 SUV 수요를 공략하고, 연 10만 대 판매 모델로 육성한다.

유럽 시장은 전기차 수요가 연평균 20% 성장해 2030년 43%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EV 풀라인업을 기반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을 시장 평균치인 43% 수준보다 높은 66%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여기에 목적기반차량(PBV) 사업 확장, HEV 라인업 보강을 통해 2030년 판매량 74만 6000대, 시장 점유율 4.8%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EV4와 기아 최초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B세그먼트 해치백 EV를 내세워 일반 승용 EV 수요에 대응한다. 또 EV3·EV2 같은 소형 SUV로 EV 대중화를 선도하고 EV5와 신규 C세그먼트 SUV로 최대 볼륨의 차급 수요를 공략한다.

여기에 PV5·PV7·PV9 등 전기 경상용차(eLCV) 라인업을 내세워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단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멕시코·국내·슬로바키아 3개 공급 거점을 통한 공급 유연성을 강화해 EV 전환 과도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플릿(법인 등) 채널 비중도 산업 평균 수준으로 확대한다.

신흥시장 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3% 성장해 224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아는 신흥시장에서 2025년 100만대 대비 약 50만대 증가한 148만대 판매, 시장점유율 6.6% 달성한다는 목표다.

핵심 시장인 인도에서는 2030년 41만대, 점유율 7.6%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라인업 10개 확대를 비롯해 △시로스 EV·쏘렌토 HEV·카니발 HEV 등 친환경차 8종 운영 △딜러 네트워크 800개로 확대 등의 전략을 추진한다.

신흥시장 최대 볼륨 차급인 B세그먼트 SUV 시장에서는 셀토스와 쏘넷을 중심으로 육성해 2030년 각각 2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한다. 멕시코·인도·중국 등 현지 공장과 현지 조립 생산(CKD) 확대를 통해 공급 유연성도 강화한다.

1096pag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