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새만금에 9조 투자…로봇·AI·수소 '혁신 거점' 구축
정부·전북도와 투자협약 체결…성장동력 확보·지역균형 발전
"새만금서 시작한 차세대 산업…韓 미래 설계하는 대전환될 것"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새만금에 9조 원을 투자해 로봇과 인공지능(AI), 수소 분야의 혁신 거점을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전북 새만금 지역 112만 4000㎡(약 34만 평) 부지에 로봇, AI, 수소 에너지,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에 9조 원을 투자한다.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는 현대차그룹 새만금 혁신 거점 설립을 위해 인허가 등 행정 절차, 로봇, AI 및 수소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및 인프라 등을 지원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갖춘 새만금은 철도, 항만, 공항 등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고 있으며,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 규모인 409㎢(약 1억 2000만 평) 부지를 통해 대규모 개발 수요를 수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5월 새만금개발청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도입 및 AI 기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새만금개발청은 현대차그룹이 진행한 APEC CEO 서밋 2025 수소 세션에 참가해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 한병도 정동영 조배숙 이춘석 안호영 윤준병 이원택 박희승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서강현 기획조정담당 사장, 성 김 전략기획담당 사장, 정준철 제조 부문 사장, 진은숙 ICT담당 사장 등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협약식에 앞서 참석자들은 AI 로보틱스 생태계의 핵심이 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비롯해 차세대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 '무인 소방로봇' 등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로봇 제품들을 살펴봤다.
행사장에 전시된 1㎿급 고분자전해질막(PEM·Polymer Electrolyte Membrane) 수전해 시스템 및 수전해 스택, 10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이를 활용한 '디 올 뉴 넥쏘',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랙터' 등 수소 모빌리티도 주목을 받았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새만금에서 시작되는 차세대 산업 패러다임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의 중추가 될 것"이라며 "제조 전문성을 비롯해 로봇, AI, 수소 에너지 역량을 두루 갖춘 현대차그룹은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은 풍부한 에너지원과 차별화된 투자 혜택을 갖춘 곳"이라며 "대규모 무규제 부지를 활용해 새만금을 인간과 로봇, AI가 공존하는 혁신성장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seongs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