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무인소방로봇 100대 투입…안전 위해 모든 것 다 하겠다"
HR-셰르파 기반 무인소방로봇 4대 기증…AI·로보틱스 접목 고도화
"제조업 역량 총동원" 약속…회복지원차 이어 국립소방병원 지원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은 "소방관의 안전을 위해 자동차 회사로서, 제조업 기계를 만드는 회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24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열린 무인소방로봇 기증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4대를 시작으로 성능을 개량해 100대 정도를 전국에 투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무인소방로봇 4기를 소방청에 기증했다. 무인소방로봇은 원격 주행이 가능한 현대로템의 전동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 △방수포 △자체 분무 시스템 △시야 개선 카메라 △원격 제어기 등을 탑재한 것으로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됐다.
정 회장은 "화재가 안 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전국에서 화재가 많이 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거기서 고군분투하시는 소방관님들을 뵐 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방관님들이 제일 힘드실 텐데 그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무인소방로봇 개발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정 회장은 "소방관님들께서 조금 더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의 목표"라며 "현대로템에서 더 좋은 장비를 개발해 소방관분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개발 방향에 대해선 "인공지능(AI) 기술과 로보틱스 기술이 더 들어가야 한다"며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과거에 버스(소방관 회복지원차)도 지원했다"며 소방관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6월 정식 개원 예정인 국내 최초 소방관 전문 의료기관 '국립소방병원'에 소방관의 치료 및 재활을 위한 차량, 재활장비 등을 기증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방법으로 소방관을 지원해왔다. 지난 2023년에는 휴식 시설 및 편의사항이 적용된 '소방관 회복지원차' 총 10대를 전국 소방본부에 기증했고, 2024년에는 배터리 팩에 구멍을 뚫어 물을 분사하는 관통형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EV 드릴 랜스(EV-Drill Lance)'를 개발하고 250대를 소방청에 기증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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