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오늘 실적 발표…기아와 합산 매출 '300조 시대' 여나

현대차 컨센, 매출 187.8조·영업익 12.4조…'관세 여파' 이익 12% 감소
합산 매출 301조 사상 최대치 전망…영업익 21.5조원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모습. 2025.1.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차(005380)가 오늘(29일) 지난해 4분기를 포함한 연간 경영 실적을 발표한다. 전날(28일) 실적을 공개한 기아(000270)와 마찬가지로 미국 관세 여파로 영업이익 악화가 예상된다. 다만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기아와의 합산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30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2시께 지난해 4분기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4분기를 포함한 연간 실적 및 2026년 목표 실적, 주주환원 계획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8조 2807억 원, 영업이익 2조 6772억 원으로 추산된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1% 감소한 수치다.

연간 기준 실적은 매출액 187조 8193억 원, 영업이익 12조 4443억 원이다. 이 역시 매출액은 1년 전보다 7.2% 늘어난 것이며, 영업이익은 12.6% 줄어든 수준이다.

현대차의 실적 악화 주범은 미국 관세다. 지난해 2~3분기 미국 관세로 약 2조 6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 역시 조 단위 손실이 예상된다.

기아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4분기 1조 22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는 3조 930억 원이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전무)은 "지난해 11월부로 미국 관세가 15% 적용됐으나, 미국 판매법인 보유 재고 영향으로 관세 15% 영향을 받은 것은 11월 말 이후"라고 말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1/뉴스1

증권가 추정치를 충족하면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사상 처음으로 합산 매출액 300조 원을 돌파하게 된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 114조 1409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거뒀다. 현대차·기아 합산 매출액은 301조 9602억 원으로 추산된다. 2024년 실적 대비 약 6.8%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21조 5225억 원으로 2024년보다 약 2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최대 시장인 미국 관세 인하와 글로벌 판매 증가 등 영향으로 현대차·기아의 2026년 실적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가 추정한 올해 현대차·기아의 매출액은 약 317조 원, 영업이익은 약 23조6200억 원이다. 판매 목표는 현대차 415만 8300대, 기아 335만대로 약 750만대다. 지난해 약 727만대보다 20만대 이상을 더 팔겠다는 계획이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팰리세이드 및 제네시스 미국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과 인도 업황 반등 및 신차 출시 효과, 자동차 관세 15% 확정에 따른 관세 부담액 축소 등으로 현대차의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