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HVAC·차세대 구동·모빌리티 로봇 공개…기술기업 도약 추진
[CES 2026] 부품 넘어 제조·물류 생태계 확장
AI 공조·세계 최초 듀얼 등속조인트 등 핵심 신기술 공개
- 박기범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위아(011210)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에서 '미래 모빌리티 부품'과 제조·물류현장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 '모빌리티 로봇'을 선보인다. 전통적인 부품 공급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설계하는 기술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위아는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연결의 여정'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위아가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열관리 시스템과 구동부품, 로봇 기술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한자리에서 제시한다.
부스 중앙에는 체험 차량을 배치해 미래의 공조 시스템으로 꼽히는 '분산배치형 HVAC'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AI와 센서를 활용해 탑승객의 체온과 온·습도, 체감 환경을 학습하고, 개인별로 최적의 온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위아는 자율주행 확산으로 차량 실내 공간 활용이 다변화될 것을 고려해 분산배치형 HVAC을 개발했다. 시스템 부피와 무게를 줄여 기존 양산 제품 대비 약 600㎜의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전비도 약 18% 개선했다.
차량 상부에는 '루프 에어컨'을 적용해 시원한 바람을 전달하고, 직접 바람을 원치 않는 탑승객을 위한 간접 바람 기능도 구현했다. 차량 하부와 시트 하단에는 적외선을 활용한 '복사워머'를 배치해 온돌 개념을 자동차 공조에 접목했다.
미래 모빌리티 구동 부품으로 두 개의 등속조인트를 직렬로 연결한 '듀얼 등속조인트'도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 부품은 최대 52도의 절각 구현할 수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유턴과 회전이 용이하다
노면 충격과 진동을 감지해 차량 자세를 제어하는 ARS(Active Roll Stabilization)도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ARS에 자동차 업계 최초로 로봇 기술인 '직렬-탄성 액추에이터(SEA)'를 적용해 토크를 제어하고 동시에 외부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도록 했다. 전기차에서 구동축과 바퀴를 필요에 따라 분리하는 시스템인 WDS도 공개했다. WDS는 불필요한 구동력의 낭비를 줄여, 전비를 높이고 주행거리를 높인다.
제조·물류 분야에서는 로봇 플랫폼 'H-Motion'을 통해 미래형 물류 설루션을 제시한다. 최대 1.5톤에 달하는 무게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은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과 QR 가이드 주행을 모두 지원하며, 리프트·턴테이블 등 차상 장치를 교체할 수 있다.
물류로봇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협동로봇도 소개했다. 협동로봇은 기존 로봇과 다르게 별도의 안전장치 없이 사람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으로 최대 15㎏을 들 수 있다.
최고 초속 1.2m로 최대 3.4톤의 차량까지 들어서 움직일 수 있는 주차로봇도 선보인다. 이는 전기차는 물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위아 권오성 대표이사는 "CES에서 현대위아가 가지고 있는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역량을 모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로 인정받는 회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