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 보유 'HMGC' 지분 전량 취득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모습. 2025.1.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모습. 2025.1.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는 25일 현대모비스(012330)가 보유한 현대차그룹중국투자유한공사(HMGC)의 주식 지분을 각각 10%씩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HMGC 지분을 326억 원씩 취득해 양사의 HMGC 지분율은 각각 60%, 40%가 된다. 이번 지분 취득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됐다. 거래는 내달 29일 장외취득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HMGC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거버넌스 조정을 통한 신기술 및 판매 경쟁력 강화"라고 설명했다.

HMGC는 중국에서 수소 사업을 담당하는 법인이다. 업계는 이번 결정이 현대차·기아가 세계 최대 수소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관련 사업을 직접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중국 광저우에 글로벌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HTWO 광저우'를 완공했다. 비슷한 시기 현대모비스가 광저우에 갖고 있던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R&D)센터를 인수해 '생산과 연구'를 일원화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