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SK렌터카, IoT 활용한 예측정비 서비스개발 위해 맞손

'스마트 정비 서비스 사업 협력' 업무협약
차량 부품상태 사전진단해 안전 운행 기여

오창훈 만도 WG Campus 부사장(왼쪽)과 김현수 SK렌터카 경영기획실장(오른쪽)이 지난 2일 판교 만도 글로벌 R&D 센터에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양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글로벌 자동차부품전문기업 만도와 SK렌터카가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정비 서비스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일 만도 판교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창훈 만도 WG Campus장 부사장과 김현수 SK렌터카 경영기획실장, 윤민호 SK렌터카 사업개발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차량의 실시간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예측 정비(Predictive Maintenance)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차량 운영 고객은 부품 교체 및 점검 시점에 대한 안내를 사전에 받을 수 있다.

또 양사는 차량 주행 모델을 기반으로 안전 운행 관련 평가 지수 기준을 세분화할 예정이다. 운전자 성향과 차량 상태를 분석해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유도한다.

양사 관계자들이 지난 2일 판교 만도 글로벌 R&D 센터에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양사 제공)ⓒ 뉴스1ⓒ 뉴스1

양사는 장기 렌터카 일부 차량을 대상으로 콘셉트 검증(PoC:Proof of Concept)에 들어간다. SK렌터카 장기 렌털 차량 제동·조향·현가 장치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장착한다.

SK렌터카는 자동차 통합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링크를 통해 수집한 고객의 주행 데이터를 만도에 제공한다. 만도는 주행 중인 차량의 부품 작동 및 운전 프로파일을 분석해 차량 상태를 파악하고 주행 안전성을 진단한다.

SK렌터카는 만도와 협업을 통해 파악한 자동차 부품 수명 예측 기술(예지 정비 기술)을 통해 차량 정비를 시기에 맞게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자동차 관리 비용을 줄이고,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춰 경제·사회적 가치 제고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오창훈 만도 WG Campus장 부사장은 "만도가 보유한 자동차 시스템 관련 노하우와 IT기술을 융합해 차량 운행에 관련된 다양한 원격 예측 정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차량의 정비 효율성과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SK렌터카 경영기획실장은 "올 한해 한국전력, 카이스트, 현대차 등 다양한 분야의 제휴사들과 협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만도와 협력을 통해 고객가치, 사회적 가치를 혁신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