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라인 'N' 첫모델 'i30N' 공개…275마력 구현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가 13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아레알 베라(Areal Böhler)에서 고성능 'N'의 첫 모델 'i30 N'과 스포츠 모델 'i30 패스트백'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N' 라인업 개발 계획을 밝힌 이후 2년만에 첫 모델로 'i30 N'를 선보였다. 'i30 N'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6.0 kg·m 의 강력한 동력 성능과 민첩한 응답성을 갖췄다. 여기에 총 5가지의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해 일상생활을 위한 편안한 주행부터 레이스 트랙에서의 고성능 주행을 구현했다.

'i30 N'에는 구동 바퀴에 상황별로 엔진의 동력을 조절해 전달하는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노면 상태와 운전 조건에 따라 감쇄력을 제어해 주행 안전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확보한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이 탑재됐다.

또 기어 단수를 내릴 때 엔진 회전 수를 조정해 변속을 부드럽게 해 주는 '레브 매칭(Rev Matching)', 정지 상태에서 출발 시 급 엔진 토크 및 휠 스핀을 최적으로 제어하여 최대의 가속 성능을 제공하는 '론치 컨트롤(Launch Control)' 기술, 일시적으로 엔진 출력을 높여주는 '오버부스트(Overboost)', N 전용 고성능 타이어 적용 등 다양한 고성능 차 기술도 적용됐다.

'i30 N'의 디자인은 '기능을 우선한 디자인(Form follows function)' 원칙에 따라 디자이너가 공기 역학 부문 연구원과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으며 저중심 설계로 스포티한 실루엣을 완성하고 안정감을 높였다.

현대차는 이날 스포츠 감성을 입은 'i30 패스트백' 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i30 패스트백' 모델은 i30에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스포티한 감성을 불어넣은 파생 모델로 C세그먼트에서 이례적으로 5도어 쿠페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더욱 강인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 'i30 패스트백'의 외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차량 중심을 낮추고 전면부 캐스케이딩 그릴의 높이를 낮춰 기존 대비 와이드한 인상을 만들어 냈다.

'i30 패스트백'은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확보를 위해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유럽기술연구소에서 가혹한 주행 조건으로 악명 높은 뉘르부르크링 북쪽 서킷인 노르트슐라이페(Nordschleife)에서 주행 성능을 단련했다.

'i30 패스트백' 모델에는 1.4 T-GDI, 1.0 T-GDI의 두 가지 엔진이 적용되며, 1.6 T-GDI 엔진은 향후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유럽시장 4대 전략을 통해 2021년까지 유럽시장 내 아시아 No.1 메이커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공개한 유럽 시장 4대 전략은 △'SUV 라인업' 확충 △친환경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도 △유럽 DNA 담은 'i 시리즈' 주력 △고성능 N 등 '고객에게 운전의 즐거움과 감성적 만족을 선사하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핵심 주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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