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열전]도깨비 공유도 선택한 K7 하이브리드 '연비괴물'

포드, 뉴 링컨 MKZ 하이브리드 출시 맞불…값은 2400만원 더 비싸

배우 공유가 구입한 올 뉴 K7 하이브리드(왼쪽)와 뉴 링컨 MKZ 하이브리드(뉴스1DB)/News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과거 중형차에 주로 적용됐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대형 세단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말 출시된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사전계약 기간에만 1000대 이상 팔리며 대형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뉴 링컨 MKZ 하이브리드는 기존 모델을 부분변경한 차량이다. 두 업체가 판매하는 차량은 가격대와 타깃 수요에 차이가 있지만 각각 국산과 수입차를 대표하는 대형 하이브리드 세단이라는 점에서 성능 및 제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기아차 "K7 하이브리드, 연 6000대 이상 판매" 자신

24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13일 동안 진행된 K7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기간 동안 팔린 차량은 1317대다. 드라마 '도깨비'로 상한가를 치고 있는 배우 공유도 K7 하이브리드 오너다.

K7 하이브리드 광고모델로 기용된 뒤 뛰어난 동력 성능과 정숙한 승차감에 만족해 차를 실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현재 분위기라면 내년부터 연평균 6000대 이상의 판매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7의 연간 판매량은 5만∼6만대 정도다. 6000대 이상 팔리면 올 뉴 K7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종전 2.4%에서 최대 14%까지 확대된다.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은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다. K7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6.2㎞(17인치 타이어 기준)다. 별다른 노력이 없어도 실연비가 리터당 20㎞를 넘어서는 경우가 있어 괴물 연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연비 개선을 위해 기아차는 차체에 액티브 에어플랩을 적용했다. 자동차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내부에 위치한 플랩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주행시 공기 저항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전기로 작동하는 구간(EV 모드)을 기존 대비 23% 향상시킨 것도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단점 중 하나인 초기가속 및 재가속시 응답성도 크게 개선됐다. 래피드 다이내믹 킥다운 기술을 적용해 시속 20㎞에 도달하는 시간이 종전 3.0초에서 2.2초로 단축됐다.

◇ 정숙한 주행성능 갖춘 뉴 링컨 MKZ 하이브리드, 판매가 5900만원

이에 맞서는 포드코리아의 뉴 링컨 MKZ 하이브리드는 고급 친환경차 구매를 원하는 수요층을 겨냥한 모델이다.

전기모터와 2.0리터 직렬 4기통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이 차는 전기모드만으로 시속 137㎞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노면 상태에 따라 바퀴로 전달되는 충격을 분산 흡수되는 연속 댐핑 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주행안정감도 높은 편이다. 정밀한 핸들링을 돕는 전동 파워 스티어링(EPAS)과 자세 제어 컨트롤 기능 역시 정숙한 주행을 원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반영한 시스템이다.

기능적인 측면은 K7 하이브리드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연비는 다소 떨어진다. 이 차량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15.8㎞로 K7 하이브리드에 비해 0.4㎞가량 더 낮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 전자제어 무단자동변속기 조합으로 뛰어난 주행성능을 자랑하지만 연비가 조금 떨어진다는 게 단점"이라고 말했다.

고급 친환경차 구매를 원하는 수요를 겨냥한 상품인 만큼 가격도 K7 하이브리드에 비해 더 높다. 이 차량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5900만원이다. K7 하이브리드(프레스티지 트림) 판매가격은 3575만원으로 뉴 링컨 MKZ 하이브리드가 2400만원가량 더 비싸다.

haezung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