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月 수출은 늘었지만 내수 '주춤'

내수 5만7553대 판매…전년比 6.4%↓

현대차 대형SUV 베라크루즈(현대자동차 제공)© News1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해외시장에서 13% 성장했지만 내수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5만7553대, 해외 35만9366대 등 총 41만691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1% 성장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 판매량은 지난달 5만75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줄었다. 현대차 측은 이에 대해 지속된 내수부진과 함께 작년 9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취해 이 기간 판매가 증가했던 기저효과에 따라 판매량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추석연휴와 부분파업으로 공급이 부족했던 지난달 보다는 24.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특히 i40(-57.9%), i30(-32.5%), 벨로스터(-26.2%) 등 PYL브랜드 차량들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쏘나타(-24.2%), 아반떼(-13.2%) 등 볼륨 모델들도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만 그랜저와 에쿠스는 각각 18.6%, 88.3%의 신장된 판매량을 선보였다.

SUV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성장했다. 베라크루즈는 지난달 1015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5%, 투싼ix는 4029대 팔리며 9.8%씩 각각 신장했다. 지난 3월 출시된 맥스크루즈도 390대 판매되며 전월 대비 17.5% 증가했다. 다만 인기모델 싼타페는 674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2% 감소했다.

지난달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1만4416대, 해외생산판매 24만4950대를 합해 총 35만9366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월 대비 2.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국내공장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1%, 해외공장판매는 2.2%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국내공장 공급 정상화로 인해 지난 달보다 국내공장수출은 68.0%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내수부진과 국내공장 공급 부족으로 40만대를 밑돌던 실적이 공급 정상화와 해외판매 증가에 힘입어 4개월 만에 판매가 40만대를 상회했다"며 "작년보다는 소폭 증가했는데 국내경기침체 영향으로 줄어든 국내판매를 해외판매로 만회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53만6403대, 해외 337만3588대 등 총 390만9991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성장했다.

rje3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