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cc 디젤 외산車 '거침없는 질주'
상반기 수입차 7.4만대 등록...2000cc미만 52.2% 차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2000cc 미만 외산 자동차들이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차 등록대수가 전년 동기대비 19.7% 증가한 7만4487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2000cc 미만의 수입차 등록대수는 3만8888대로, 전체 외산 자동차 등록대수의 52.2%나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소형 외산차 성장률이 30.3%에 달했다.
특히 잘 팔린 소형 외산차는 폭스바겐 폴로, BMW 1시리즈, 미니쿠퍼 등 독일산으로 꼽혔다. 독일산 차량은 소형 모델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올 상반기동안 4만9671대나 팔렸다. 이는 전체 외산차 등록대수 7만4487대의 66.7%나 차지하는 비중이다.
BMW가 1만6744대를 판매해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1만1658대를 팔아 2위를 꿰찼다. 폭스바겐이 1만865대를 팔아 그 뒤를 이었고, 아우디 역시 9399대를 판매했다. BMW그룹의 소형차 브랜드인 미니도 올 상반기동안 2812대가 판매됐다.
독일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것은 BMW 520d(5092대)였다. 이 모델은 지난해 10월부터 단 한번도 '베스트셀링'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다. 벤츠 E300(2799대), 폭스바겐 티구안(2504대)이 그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베스트셀링 톱10'에 독일차는 8대였다.
일본차들도 올 상반기에 약진했다. 일본차량은 1만1636대를 판매해 전체의 15.6%를 차지했다. 특히 토요타 캠리(2293대)가 인기를 끌면서 토요타 판매량이 4331대로 가장 많았다.
배기량별로 살펴보면, 2000cc 미만이 3만8888대로 전체의 52.2%를 차지했고, 2000~3000cc가 2만4870대(33.4%), 3000~4000cc가 9009대(12.1%) 팔렸다. 4000cc가 넘는 고배기량 차량은 1720대만 팔려 전체 판매량의 2.3%에 불과했다.
연료별 등록대수는 디젤 차량이 4만4647대로 전체의 59.8%를 차지했다. 이어 가솔린 차량이 2만6938대(36.2%), 하이브리드 차량이 3002대(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유형별로는 7만4487대 중 개인구매가 4만4287대로 전체의 59.5%를 차지했다. 법인구매는 3만200대로 40.5%로 나타났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서울 1만2867대(29.1%), 경기 1만2080대(27.3%), 부산 3011대(6.8%), 경기 2035대(4.6%), 대구 2030대(4.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7391대(24.5%), 경남 7123대(23.6%), 대구 5081대(16.8%), 부산 5018대(16.6%), 서울 2655대(8.8%)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입차 판매대수가 15만대를 돌파해 지난해보다 20%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12%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6월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보다 20.9% 증가한 1만2792대로 나타났다. 이달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2589대), 메르세데스-벤츠(1874대), 폭스바겐(1657대), 아우디(1643대), 토요타(976대) 등의 순이었다. 6월의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가 899대로 9개월 연속 '왕좌'를 지켰다.
rje3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