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거래일 만에 코스피 7000 회복…금리·유가 '눈치보기' 장세[시황종합]
메모리 모멘텀 하방 지지…삼전닉스 보합권
소부장·바이오 차익실현 코스닥 6거래일 만에 하락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급등에 고전하던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칠천피'로 마감했다.
반면 반도체 소부장과 바이오 강세로 상승세를 달리던 코스닥은 900선을 터치한 뒤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39p(0.46%) 상승한 7003.74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7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3일(7080.92) 이후 5거래일 만이다.
기관 홀로 3814억 원 순매수하며 7000선 재돌파를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1438억 원, 개인은 1조7206억 원 각각 팔았다.
이날도 코스피는 유가와 시장금리 급등, 메모리 산업 기대가 충돌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마이크론 호실적 발표 이후 메모리 사이클 장기화 기대가 커지며 미국 증시에서도 메모리반도체주가 상승했다. 하지만 전날 2~3%대 강세로 호재를 선반영한 삼성전자(005930)(0.00%)와 SK하이닉스(000660)(0.44%)는 정규 거래 내내 보합권 등락을 이어갔다.
유가와 시장금리 급등세도 발목을 잡았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간밤 5.34%까지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고, 국제 유가 역시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중단과 미국의 중동 추가 병력 파견 소식에 급등했다. 현재 10년물 금리는 5.24%로 고점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국제유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달 8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 전까진 시장이 관망세를 이어가리라 보고 있다. 이날 밤 미국 9월 고용보고서 발표에서 고용 둔화가 확인될 경우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잠시 안정될 수 있지만, 고금리 상황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전까지 금리 변동성이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며 "뚜렷한 이벤트가 부재한 구간에서는 대외 변수에 따라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외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2.91%), 삼성생명(032830)(1.76%), 삼성전기(009150)(1.28%), KB금융(105560)(0.84%), SK스퀘어(402340)(0.43%)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51%), 삼성전자우(005935)(-1.71%), 현대차(005380)(-0.72%) 등이다.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를 이어가던 코스닥은 장중 900선을 찍고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p(-0.11%) 하락한 893.29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903.88까지 오르며 지난 7월 2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장중 900선을 돌파했다.
개인은 814억 원, 기관은 938억 원 각각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1731억 원 순매도했다.
강세를 견인했던 반도체 소부장 업종과 바이오 종목에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특히 승승장구하던 주성엔지니어링(036930)(-1.66%)이 약세로 돌아서며 에코프로비엠에 다시 시총 3위 자리를 내줬다.
이외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심텍(222800)(4.7%), 에코프로(086520)(4.47%), 리노공업(058470)(3.5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39%), 에코프로비엠(247540)(0.87%)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이오테크닉스(039030)(-5.67%), HPSP(403870)(-5.07%), 원익IPS(240810)(-3.69%), 알테오젠(196170)(-2.08%) 등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7.8원 내린 1350.6원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와 시장금리 급등,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에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무역수지 흑자를 바탕으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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